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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건 피의자들 부모의 인터뷰 방송을 보고...
게시물ID : humordata_203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콤바트라V
추천 : 16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12/14 04:04:03
요새 아주 말이 많은 밀양사건.... 피의자들의 부모들의 인터뷰가 모 방송에서 방영된걸 보았을때.. 문득 초한지의 한이야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진나라 멸망후에 항우에게 밀려 관중에서 쫓겨나 한중으로 밀려난 유방은.. 장량의 계략으로 항우로 하여금 수도를 팽성으로 천도시키고...한신을 대원수로 영입한 이후로 다시 관중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항우군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유방의 일족을 구하는데 성공한 유방휘하 장수인 왕릉을보고 장수로서의 기질을 높이산 항우는... 왕릉을 자신의편으로 만들고자 왕릉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서 그를 회유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왕릉의 어머니는 폭도반역자 밑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다고..자신이 없으면 왕릉은 항우를 섬길일이 없다고 말하고 자결을 한다.. 이소식은 들은 왕릉은 분노와 오열을 감추지 못하고... 항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더욱 더 유방에게 복종할것을 결심한다... (훗날 왕릉은 해하전투에서 항우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우고 사람들은 그에게 효자왕릉이라고 칭송하게된다..) 한편 유방은 욕심에 무리를 하여 항우를 치려고 하는데... 한신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만류를 하고 결국 유방은 한신에게 대원수자리를 서위왕 위표에게 주고 대군을 이끌고 출진을 하게되지만.. 위표는 대원수의 직책을 망각한 행동과 전략으로 숫적절대 우세에도 불구하고 수수대전에서 어이없이 항우군에게 대패를 당하여 유방군을 궤멸로 몰고갔다.. 이에 유방은 반성하여 위표에게 대원수 자리를 다시 한신에게 주고 위표로 하여금 자신의 영지에서 근신조치를 내린다... 하지만 위표는 이에 불만을품고 반역을 꿈꾸지만 한신의 배수의진 계략에 밀려 패배를 하고 유방에게 참수를 당하려는 찰나에... 위표의 자당(어머니가) 가문을 이을자는 위표밖에 없으니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한다... 유방은 "어찌 같은 어머니인데도 왕릉의 자당과 위표의 자당은 저렇게 다를 수 있단 말인가....그어미의 그자식이로다.." 라고 탄식하며 위표의 관직을 박탈하고 서민으로 강등시키는 조건으로 그의 목숨을 살려주게된다... 훗날 위표는 형양태수인 종공과 주가에게 반역을 권하다가... 오히려 그들에게 죽음을 당하게된다.... 뭐...밀양사건과는 큰 밀접성은 없지만.... 왠지 "그어미의 그자식"이라는 말은 정말 딱 맞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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