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죄송합니다. 파시즘이란 말 무슨 뜻인지 모르고 써봤습니다. 단지, 저 말을 발음할때 따라오는 '하일 히틀러!' 와 유대인 강제수용소 및 학살의 이미지 때문에 들먹 거렸을 뿐입니다.
2 여론이란거 무서운 겁니다. 특히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민중은 무지 몽매하다'라면 여론이란건 그야 말로 5살 6개월짜리 남자아이 손에 들린 메스(수술용 칼이요..)와 다를바 없죠.
3 여론 안에 진실이란 건 없고, 그 여론이란 그림자에 우우 몰려다니는 대중들만 존재하기 때문에 여론을 주도, 혹은 그런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도구 밖에 되지 않거든요.
4 오유를 좋아합니다. 어떤 게시물에도 봤지만, 이곳엔 그나마 자정작용이 남아 있거든요. 나쁨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반인륜적이며 무례한 행동과 그에 준하는 게시물이나 리플들을 알아서 자제하며 추방하는 그런 건전함이 좋았습니다.
5 하나만 빼놓고요. 4번의 대상에 대한 무차별적인 욕지꺼리(과격하게 들리진 않죠? 여기 리플들 보면서 수위 조절한 단어입니다)리플들 말예요.
6 신기하죠? 제가 좋아하는 오유의 4번 장점이 그런 게시물과 리플들 사이에선 사막 사이에 분무기로 뿌리는 물처럼 전혀 존재감이 없어집니다.
7 그럴땐 '여기도 결국은 웃대나 디씨처럼 되겠구나'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인터넷의 대부분의 역기능 중,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과 배설기능'이 오유 밑바닥을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걸 보는 듯 합니다.
8 그런 게시물이 베오베에 무척 많습니다. 웃기지 않지만 속 후련하게 욕을 할수 있기 때문에, 아니, 욕 리플을 달 수 있기 때문에 베오베에 올라오고 야~ 여기선 욕 맘대로 할 수 있겠다. 와, 욕하는데 메달도 달린다!!! 라는 뿌듯함에 별로 마음은 없었으나 아주 없진 않았기에 리플란을 순식간에 더블 ㅅ 이나 ㅈ의 연속으로 채워 놓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9 8번의 사람들은 3번 사람에게 휘둘리는 겁니다.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불만을 정당화 하기 위해 동조자를 찾는 건 여러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에.. 뭐 국회까지도 포함합시다. 암튼 이런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거죠.
10 3번이나 8번의 사람들의 주장이 정당하지 않느냐. 그래서 동의를 표하는 사람들이 역시 많지 않겠느냐라고 하고 싶으시겠죠? 그건 마음도 없는데 욕 리플 다는 본인들이 더 대답을 잘하실테고.. 그래도 정 모르겠으면 1번 단락을 다시 한번 보시면서 여론을 통해서 수십만을 향한 살인을 정당화 했던 콧수염달린 미친 영웅 생각해보시고, 그 사람이 불쌍한건지 그 사람의 최면술 이론 동원한 연설에 혹했던 그 나라 사람들이 불쌍한건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00 욕으로 베오베 가는 일은 좀 없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디시나 웃대에선 욕으로 꽉꽉 눌러놓은 욕 게시물은 더 이상 주의를 끌지 못하고, 그나마 오유에선 이슈가 된다는 걸 잘 압니다만, 그렇다고 이곳에다가 똥같은 글들을 조금씩 묻힐 필요는 없잖아요? 댁들의 관심에 굶주린 정서야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다면 '옛다 관심~'이러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