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기아차의 노림수는 '고효율'이다. 소형차종에 적합한 1.4ℓ 디젤 시장을 형성, 현대차 엑센트와 차별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수입 소형 디젤의 대항마로 키울 수 있어서다. 게다가 수입차 시장이 최근 '소형+디젤'로 흐르는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입 소형차와 직접 경쟁하면서 가격이나 편의품목 등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을 적극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경쟁 상대로 꼽은 차종도 푸조 208, 시트로엥 DS3 등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폭스바겐 폴로와의 승부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에 1.4ℓ 디젤과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형태로 최종 확정됐다"며 "빠르면 1분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초 1.6ℓ 디젤도 검토했지만 소형차급에 적합한 1.4ℓ가 효율에서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유럽에 벤가와 리오 등으로 소개된 엔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