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PC방 알바생입니다. PC방에서 일하다보면 간혹 정말 싫은유형의 손님들이 계십니다.
첫번째로 프린트 하러오신 손님들, 본인의 실수로 잘못나온것을 계산에서 빼주길 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PC에 인공지능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부분만 자체편집을 해서 프린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실수로 잔득나온 인쇄물들을 계산에서 빼달라고 우기는분들 정말 난감합니다. 계산대에 들고오기라도 하고 우기는분들은 차라리 양반입니다. 저희가게는 프린트기가 설치된 자리가 따로 있는데,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치우러가보면 실수로 잘못나온 인쇄물들을 자리에 고스란히 놔두고는 카운터에는 본인이 필요한 한두장만 들고와서 계산하고 가시는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프린트기가 씹어먹어 잘못나온것들이야 당연히 계산에서 빼드립니다. 하지만 본인의 실수까지 PC방에서 책임질수는 없습니다. (종이랑 잉크는 거저 얻어다 장사하는게 아닙니다.)
두번째로 금연석에서 담배피우시는 손님들, 금연석 흡연석 표지판은 폼으로 달아놓은게 아닙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에 자주 와서는 그 많은 흡연석자리를 놔두고 금연석에서 담배피우는 분들 계셨습니다. 처음에 제가 여긴 금연석이니 흡연석으로 가달라 했을때에는 알겠다 대답만하고 무시하더군요. 몇 번 얘기했더니 알바주제에 말이 많냐며 짜증을 냈습니다. 법을 어기고 공중도덕과 기본예의 등등을 모두 무시하고 금연석에서 담배를 피는 본인주제는 생각안하고 저보고 알바주제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후에 사장님의 대처로 지금은 해결이 된 상태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시 열이 받아서 얘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금연석에서 담배피우는 분들, 인간적으로 그러지맙시다.
그 외에도 뭐 여러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먹튀분들, 이런분들도 정말 부탁드립니다. 댁들이 계산안하고 튀어버리면 뼈빠지게 일하고 댁들 요금까지 책임져야되는 알바를 생각해주세요. 또 얼마전에 8시간동안 PC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컴이 멈췄다며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화내신 아저씨, 그럼 아저씨는 8시간동안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셨기에 상태를 그지경으로 만들어놓고 가셨습니까. 그리고 딱 봐도 미성년자가 담배피고 있길래 피지말라고 했더니 눈알 부라리던 너네 고딩들. 나도 고딩때부터 담배폈지만 적어도 나쁜짓이란건 알고 부끄럽게 생각해서 최소한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피우진 않았었다. 니네 지금은 그게 멋있는줄 알지만 언젠가 세월이 흘러 생각했을때 손발이 오그라들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정신 차려라. 하도 열불터지는 일화들이 많아서 세 줄 요약 못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아울러 PC방에서 손님으로써의 매너를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알바로써의 제 임무도 소홀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