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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술 마시고싶은 친구가 없어요..
게시물ID : soju_20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옳옳옳옳옳
추천 : 1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4/18 23:31:09

술... 참 좋아하죠. 어렸을땐 아부지때문에 절때 술은 배우지 말아야지 했는데 역시나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스무살 되고 술을 입에 댈땐 술자리가 좋았고... 분위기가 좋았고... 사람들이 좋아서 술을 마셨는데...


이젠 그 좋던 술도 아무하고나 마시는게 싫어져서 집에서 자기전에 혼자 마시는게 버릇이 됐어요.


그래서 혼자 마시는거... , 반주, 낮술을 하니 몸무게도 몇년 사이에 20키로 이상이 불어버리고...


이젠 아무하고나 마시긴 싫고...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멀리있고... 그래서 혼자 마시나봅니다. 


근데 이것도 재미 붙여서 한동안 혼자 좋다고 마시다가 이제 이것도 슬슬 질리네요. 


야근후 밤늦은 퇴근길에 회사동료랑 편의점 앞에서... 나 호프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일에대한 넋두리나 회사얘기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은 아버지와 같이 일을해서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와버리니 퇴근후 한잔하던 즐거움도 없어졌고...


요새도 주말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술자리는 항상 있지만 제가 원하는 술자리는 아니라 재미가 없네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둘이서(이성이 아닌... 그렇다고 게이 아님-_-)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나 하면서


포장마차에서 세꼬시에 소주한잔 거하게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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