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나이 마흔 넘은지 몇년 됐는데
코로나 지나면서부터 지인들 만나면 젤 많이 나왔던 얘기.. 뭐먹고 살아야되냐... 몇살까지 월급받으며 살겠냐...
15년 넘게 한 우물만 팠는데, 아직도 확신이 없다.
회사 다니며 틈틈이 이것저것 자격증도 따고 했는데,
지금 가진 조건 버리고 신입으로 뭘 시작하기는 두렵고.. 그러다 결국 제자리 ㅠㅠ
근데 오늘 눈보며 갬성에 젖어 책 읽다가 울컥하는 구절이 있었다.
40세가 되어..
그때까지 내가 가야만 한다고 확신했던 그 길을 의심하게 되었다.
나는 그저 세상을 헤매고 있음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공자님. 그 옛날에 어떻게 아셨습니까.
(근데 마흔은 불혹 아니었나?)
마흔은 아직도 미래를 고민하는 나이라니 위로가 된다.
그 뻔한 공자님 말씀에 위로를 받다니. 꼰대 인증 같긴 하지만..
다들 비슷한 고민 하며 사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