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울을 잘 안봐요.

면도할때는 거울을 봐야 하지만, 

요즘 얼굴에 상처 치료중이라 면도도 3일에 한번 정도 하다보니

거울을 더욱 안 보게 되는데 그 바람에 오늘 큰 일 날 뻔 했네요.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이 났는지 소리가 심하게 난지 며칠 되는데

손 볼 사람이 저 뿐이라 오늘 오후에 커버를 뜯어 보니 먼지가 덩어리져서 

뭉쳐져 있더군요 그래서 본체를 끄집어내서 솔로 털어내고 물티슈로 닦아내고 

한참 걸려서 청소하고 다시 설치를 했더니 소음은 없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눈에 먼지가 들어갔는지 이물감이 느껴져 수도꼭지에 대고 물로 눈을 씻어냈지요.

그리고 세시간 이상 지난 후에 화장실에서 손을씻다가 거울을 보니 눈알이 온통

피멍 든것처럼 빨개서 급하게 안과를 다녀왔습니다. 병원 마감 20분전...

혈관이 터졌다고하네요.  안약이지만,  또 일주일치 약 추가되었네요.

어떤 분처럼 잘생긴 얼굴이 아니어서 거울을 보고 힘이 나지도 않지만,

거울을 자주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