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가 좀나는 사람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사람과는 작년 하반기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상대가 30대다보니 어머니께서 그 사람과 궁합을 보셨더라구요. 그런데, 처음 갔던 집에서 첫 마디가 "총각이냐?"고 묻더래요. 꼭 호적확인 잘 해보라고, 그리고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제가 엄청 고생한다고 가능하면 헤어지게하라고 했데요.
그 집이 상당히 용하게 잘 맞추는 집이라 어머니께서 이를 어쩌나.. 걱정하시다가 그래도 틀릴 수 있겠지..싶으셔서 좀 떨어진 다른 집을 두곳 가보셨데요. 그런데, 다른 두곳에서도 "이 사람 총각맞아요?", 만약 "총각이면 25~30 사이에 도장만 안찍었지 부부같이 지낸 여자있었을것"이라고. 지금 우리 둘 사이가 연애할 때는 좋은데 결혼은 절대 시키면 안된다는 똑같은 결론을 말하더래요. 점을 봤을때 세 곳중 두 곳에서 같은 말을 하면 맞다고 하던데 어머니께선 세 곳을 가보셨다면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헤어질 수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직 못 물어봤어요. 혹시나 물어봤을때 아니라고, 그런 적 없다고 대답하면 믿어야겠지만, 쉽게 믿어지지가 않을 것 같아요. 혼인 신고를 안했을 경우 서류상에 남는 거 없을테니 그렇게도 확인 할 수가 없잖아요.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결혼하면 제가 먹여살려야 한다는데, 혹시 이런 말 듣고 결혼하셨는데 잘 살고 계신 분 계신가요? 이런 걸 얼마나 믿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모른데로 지냈을텐데, 맞든 안맞든 그런 얘길 듣고 나니 예전처럼 그렇게 안 봐지네요. 그런 얘기에도 상관없이 사랑하니까 괜찮아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절대 그사람이랑 결혼 못 시킨다! 하시고, 그 분이 좋긴하지만, 이런 맘으로 그 사람을 대할바에는 아직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않을 때 헤어지는 게 나을까요? 머리 아픕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