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할 때 차고 들어갔던 카시오 손목시계.
ㅋ 전전 여친이 입대 선물로 사줘서 차고 들어갔거든요.
제대 하고 책장에 올려둔 후 사용을 안했지만 10년 넘게 잘 작동 하고 있다가
드디어 꺼졌어요. 군 시절 매일 오전 10시에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가 있어
세팅 해놓은 알람이 매일 은은하게 울렸는데 문득 주말인데도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한거 같아 확인해봤더니 배터리가 다 되서 꺼졌네요.
정확히 언제 꺼졌는지는 모르겠어요. 최근에 꺼진건 확실함.
배터리 한번도 안갈고 진짜 오래 버텼네요 ㅋㅋ
뭔가 좀 씁쓰~을 한게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저 시계 처럼
꺼질 날이 다가오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