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보이지 않는 뒷이야기...분통터집니다!!! 태안에서..1월 8일 자봉이 일기 (칼라레이져프린터, T LOGIN, 웹하드지원 요청) 오늘 닭섬에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아침 일찍 창조한국당 태안 기름유출사고 대책본부 상주인원과 전국에서 온 자봉이들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닭섬 건너편 작업모습
바위틈에서 긁어낸 기름덩어리 (ㅜㅜ) 우욱~
바위틈에서 긁어내 기름덩어리 (ㅜㅜ) 냄새가 우욱~~
여러분! 태안이 아직도 신음하고 있어요.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구요? 직접 보세요 (ㅜㅜ)
약 2시간 작업동안 퍼낸 기름만 수십포대.. 밀물시간때문에 작업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선박지원이 필요합니다! 닭섬에 오전 8시에 들어가서 11시에 작업을 마쳐야했습니다. 닭섬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장경훈 대장님께서 아직 살아있는 소라와 전복(?)과 불가사리, 가리비, 성게를 발견하셨습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태안바다 생명들...가리비는 죽음을 앞두고 있더군요 (ㅜㅜ) 아직도 기름때문에 누런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사진을 찍고 깊은 바다속으로 던져놓아 주었답니다. 닭섬에서 나와서 곧바로 자갈밭으로 향했습니다. 자갈밭으로 가기전에 일본인 2분과 수원대학교 김재흠 교수님과 학생들이 남겨주신 이온활성수 장비로 만든 이온활성수 2통을 가져갔습니다.
제일 왼쪽이 이온활성수 장비 제작회사 회장(일본인)과 제일 오른쪽이 수원대학교 김재흠 교수님, 가운데 학생들.. 이 이온활성수는 일본에서도 8년전 기름유출사고가 났을때 개발된 장비인데 물입자를 미세하게 쪼개는 장비입니다. 물입자만 미세하게 쪼갤 뿐 다른 미생물이나 화학약품이 들어가지 않아서 사람이 먹어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일본에서는 이 장비를 가정에 설치해서 세제없이 세탁기를 돌리고 비누와 샴푸없이도 세안도 하고 머리도 감는다고 합니다. 이온활성수를 어제부터 사용했는데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이온활성수로 돌을 닦자 기름기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보고 10명이 다시 6통에 담아가지고 가서 사용했습니다.
기름이 엉겨있는 천리포의 자갈과 모래들
이온활성수가 닿자 기름이 바로 분리되는 모습
불과 10여초만에 기름기가 완전히 제거된 자갈과 모래
이 이온활성수 장비를 일본인 2분과 수원대학교 김재흠 교수님과 학생들이 방제업체에 사용해보라고 했지만 방제업체측에서 거부했습니다. 방제업체의 거부로 돌아가던 중 바지선 작업을 하던 김동권 사장님과 자봉이들을 만나서 함께 협력해서 방제작업을 하기로 했답니다. 외국인들도 돕겠다면서 나서는데 군청과 방제업체는 ''해경에 안전허가를 받았냐?'', ''이보다 성능이 좋은 장비를 우리는 갖고 있다'' - 바지선 ''환경오염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하느냐?'', ''주민들이 반대한다'' - EM ''정부의 허가를 받았느냐?'' - 이온활성수 등 온갖 핑계를 대면서 방제작업을 할 수 없도록 막고 있습니다. 방제업체는 주민들을 방제작업에 고용해서 일당을 주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관청과 방제업체의 횡포를 알면서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방제업체에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으면 무엇합니까? 집에 황금송아지가 있으면 무엇합니까? 바지선을 비아냥거리면서 성능이 더 좋다던 유수분리기, 기름흡입기(스키모)가 있다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청은 좋은 장비가 있으면 먼저 찾아서 방제작업에 투입해도 모자랄판에 ''정부의 정식승인과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방제업체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EM은 오늘 국회에서 정식 승인이 났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충청남도 공무원들이 8년전 기름유출사고가 난 일본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분명히 이온활성수 장비를 보고 그 성능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방제업체의 횡포와 군청의 늦장행정에 태안의 시름은 길어져만 갑니다. 아고라에 올린 ''태안 기름흡입제거장치를 만들었지만..'' 모금청원이 기각되었습니다. 환경단체와 담당 공무원이 수면에 떠있는 기름이 많이 없어져서 더이상 장비의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탁상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아래 사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오늘 천리포 자갈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떠난 후 저희 상주 자봉이들이 뒷정리를 마치고 제일 마지막에 빠져나오는데 밀물이 들어오면서 자갈밭에서 시커먼 기름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입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기름과 자갈밭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에 파도물빛이 누렇다.
자갈밭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흡수하려고 수하님이 흡착포를 놓는 모습
자갈밭에서 빠져나오다 뒤를 돌아보니 자갈밭에서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와 시커먼 기름이 수면에 떠있는 모습
자갈밭에서 흘러나온 기름. 이곳에 어떤 장비가 필요하겠습니까?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바지선이 오일펜스내에서 떠 오른 기름을 흡입제거하고 이온활성수를 자갈밭에 대량살포하면 빠른 시일내에 효과적으로 기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방제업체에선 중장비를 동원해서 자갈과 모래를 씻어내겠다고 하더군요. 천리포 자갈밭뿐만 아니라 닭섬 등 수심이 얕거나 중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는 방제업체의 방안은 정말 생각없는 방제대책입니다. 천리포 자갈밭뿐만 아니라 닭섬 등 수심이 얕거나 중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는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바지선을 투입하여 기름을 분리하는 데 효과적인 이온활성수를 대량살포하고 자갈과 절벽에서 분리된 기름을 바지선으로 흡입제거하고 EM을 살포해서 잔여 기름이 분해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천리포에서 방제업체들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방제기간을 늘여서 일당을 더 받아내려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납니다. 고압분사기로 아무리 바위와 방파제를 씻어내면 뭐합니까? 흘러내린 기름을 제거해야 다시 바위와 방파제에 다시 묻지 않을텐데 흡착포를 던져두고 마냥 기다립니다. 결국, 방파제와 바위에 기름이 다시 묻어 또 작업을 합니다. 어느 날은 가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기름닦고 있는 시간에 방제업체 직원들이 방제작업은 하지않고 고압살포기로 차량을 줄줄이 세워놓고 세차를 하고 있더군요. 자원봉사자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가 봅니다. 하루는 만리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면서 이야기하더군요 방제업체에서 작동도 되지않는 장비를 가져다놓고 작업하는 냥 사진만 찍고 가버리더랍니다. 방제작업용 선박은 출항도 하지않고 출항하는 척 잠시 띄워 사진만 찍고 부두에 묶어버린답니다.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피해주민들에게 돌아가야할 보상금이 불법행위와 무책임한 방제작업을 일삼는 방제업체들의 주머니만 채워주게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태안바다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이 글을 많은 곳에 옮겨주세요. 전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바지선 또는 EM과 이온활성수를 판매하러온 사람이 아니냐라는 오해까지 받으면서도 열심히 바지선과 EM과 이온활성수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저야 오해 좀 받으면 어떻습니까? 어떻게든 하루빨리 좋은 장비를 사용되서 태안바다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