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온 이 후 처음으로 경제적파탄이란 단어가 내 뇌리에 깊숙히 스며들어 나를 축축하게 만든다.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보니 오만얼마... 관리비는 한 달 약 십만원ㅋㅋㅋ 관리비을 조금이라도 낸다면 집에 가지못하는 이산가족의 서글픔을 강제로 느끼게 될 것이다. 그저께는 경주오고 처음 천만가지 알바의 시작 알바천국을 들어가고 밖에나가 알바공고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이고 어제는 교차로를 찾아 돌아다니다 집앞에 누가 읽고 한숨을 쉬며 다시 꽂아논듯하게 구겨진 교차로 하나를 겨우겨우 발견했다. 뭔가 재활용 하는 약간 찝찝한 느낌으로 집어들어 집에와서 구인구직 면을 열심히 보았다. 그 순간 난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되었다. 나에게 장학금 받는다던 과대형의 말에 돈을 글씨쓰듯 쉬이 써버린걸까 아니면 방학때 비워논 자취방 관리비며 가스비며 인터넷비를 지불하고 이학기에 사용될 우리 교재님들 구매에다가 집 키를 잃어버려 문고리를 통채로 갈아서 나간 돈이라든가 집키 잃어버리고 나서부터 우헤우헤헿ㅎㅎㅎ하며 체크카드를 무슨 돈나와라 뚝딱 하면 돈이 나오는 마술카드처럼 사용해서일까 아무리 후회해봤자 지금 내게 남은건 배속에서 니가 무슨 배고픈 뮤지션이냐며 나를 질책하고 뭔가를 먹으라는 발악을 해대는 잡노무쉐이들뿐이다...그래 이 새끼들아 흰씰밥에 콩자반이나 처먹어라!!!다른 반찬? 없어 그딴거...너도 알잔아.. 아 밤새다시피 선잠을 잣더니 제정신이 아니다. 팬티바람으로 밖에나가도 전혀 창피하지 안을것만 같....을리가 없잔아 미친.. 어제 없는돈 털어 먹은 맥주..어제는 왠지 맥주맛이 좋더라니... 운수좆은날이라는 새로운 신파극..과극적인만남뭐라카노소설이 내 인생에 시나브로로 다가온다. 이 고통 알아주는건 저 하늘에 이름 알다가도 모를 새와 안경껴도 잘 안보이는 별뿐이구나... 어제 끼니를 떼우기위해 길가에파는 소시지를 먹는 사치를 저지르고 집에 오는길에 고양이야 있길래 그 소시지를 내밀었다. 나도 고픈데 넌 얼마나 고프겠냐 하며 에니멀커뮤니케이터 하이디 스승이 쓴 책 엄마 내 맘알지를 정독한 나는 교감을 시도했다 교감에 성공한것일까 고양이가 너나 처먹어하며 빠큐를 날리는 잔상을 보았...그리고 차가 한 대 지나갈때 잠깐 시선을 땟더니 사라져버렸다. 검은색 몸통에 눈색갈은 기억이 안난다. 내 잉여같은 하루하루를 쓰고싶지만 그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을 내용이기에 공공장소에서 끼고싶은 방구처럼 참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