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국문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국립국어원의 결정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라는 표현은 원래 부정적인 경우에만 사용하는 표현이었는데, 그저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다' 등 긍정적인 뜻으로 '너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너무'를 긍정적인 뜻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애초에 '너무'와 '정말, 아주' 등을 왜 나눴는지도 모르겠고, 의미상으로 명백하게 상반되는 뜻인 단어를 그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시대 상황에 맞게 뜻을 바꾸겠다는 국립국어원의 결정에 화가 치밉니다. 보다 나은 국어교육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올바른 국문법 지식을 알려야 하는 게 국립국어원의 사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