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obacco(한글표현이 나쁘게 비칠 수 있어 부득이 영어로 쓰겠습니다.)회사에 다닙니다. 

기존의 대기업인 K사도 외국사도 아닌 얼마전 생긴 토종 회사죠..

음..각설하고..

tobacco회사이다 보니 마케팅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할 수 없는건 당연하죠.

이러다 보니 광고도 제한되어 있어 신제품 출시때 가격 공고만 할 수 있는데,

오늘 저에게 갑자기 마케팅팀장님께서 촛불문화제 기사를 보시고 배후가 누구일꺼라고

생각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배후는 없다. 다 국민들이 생각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그런걸 갑자기 물으시냐고 하니 얼마 후

마케팅을 해야하는데 조중동에 광고를 해야할지 물으셔서, 저는 절대 안된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약간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조중동의 광고리스트가 매일 업데이트되며 해당업체에

전화를 하여 조중동에 광고를 하지 말라는 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고 한겨레와 경향쪽에 많은 

힘을 주고 있다고 강력히 어필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팀장님께서 온라인은 그런거 없지 

하시길래 네이버는 절대 안된다고 또 어필하였습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입장에선 대기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놓고 광고를 자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법 테두리 안에서 많은 제약을 받으며 

그나마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적은 P.R 기회에 여러곳에 P.R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제가 윗분께 

드린말이 회사 정책에 전~~혀 반영이 안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현 상황을 윗분께 말씀드릴 수

있어서 약간은 후련했습니다.(팀장님께서 저번 선거때 지나가는 말로 2mb찍으라고 하셨었거든요..)

제가 비록 현장에서 힘들게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시는 분들께 크게 도움은 못되지만 제 위치에서 

나름대로 심적으로 많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모두 어려운 시기에 힘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