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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같지 않은 연말이지만 그래도
게시물ID : freeboard_2037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압생트.
추천 : 8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4/12/31 22:54:44
저녁으로 양고기랑 소고기짜글이 먹고 선물받은 슈톨렌 썰었습니다.
남편이 몸이 안좋아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중입니다.

 유투브에서 종각 라이브 찾아 켜뒀는데 광화문 홀로그램 참 멋있네요. 화려한 영상을 보니 이제야 겨우 연말답습니다.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모두들 마음과 몸 잘 챙기시고
새해는 단단하고 아름다운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한번에 음식 하나만 하면 주부 아니잖아요, 자취생이지. 라는, 마조앤새디의 어느 한 씬을 떠올리며 다음엔 꼭 3구 가스렌지를 둬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음식을 다 하고 나니 남편은 머리꼭지까지 이불을 쓰고 자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야근하고 오늘은 좀 일찍 끝났는데, 얼굴 반쪽에 감각이 무디고 입꼬리가 다른쪽보다 좀 덜 올라간다고 하더니 지친 얼굴로 잠이 들었어요. 구안와사나 내출혈이 아니어야 할텐데.. 자고 나면 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자고나면 좋은 소식들도 많았으면 좋겠구요.
어쩌다가 이 넓은 땅에서 접점도 없고 취향도 다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꺼칠한 얼굴을 쓸어주고 빈 위장을 걱정해 따뜻한 음식을 차리게 되었는지
언제까지 이 행복이 유지될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 행복하고 싶네요.

~식 올리고 같이 산지 만 5년째에 혼인신고 앞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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