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안이 급속히 진행되서 잠을 자도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것 처럼 까끌거려서
어제 그제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지요.
요지.
1. 너님 안구 건조증 겁나 심함. 인공눈물 써라.
2. 노안도 심해서 근거리, 원거리용 안경 따로 사던가 다초점 안경 써라
그래서 안경점에가서 다초점 안경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비싼줄 몰랐는데... 대략 100만원 깨지대요? ㅎ)
집에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마이봄샘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어차피 다초점안경을 써도 안구건조증은 어떻게 안되니까.. ;;; 그래서 일단 안경은 주문 취소하고
눈 주변 마사지를 시작으로 확대 거울을 사서 마이봄샘을 짜보기로 했습니다.
심하게 막힌건지 아니면 멀쩡한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나 반전이...
결과.
1. 피지? 기름 굳은게 전혀 보이지 않았으나 그런 시도 자체만으로 눈이 굉장히 편해짐.
2. 1의 효과인지 몰라도 눈이 잘 보이는 상황.
3. 눈이 까끌거리는건... 실제로 결막 쪽에 염증이 있음.
나이가 드니까 몸이 하나씩 고장나는게 느껴지는데 병원을 갈때마다 느끼는건...
어디가 안좋아서 병원을 가면 약줌.
그냥 그걸로 끝.
그냥 결막을 한번만이라도 봤으면 염증이 보였을텐데... 마이봄샘도 그렇고...
이런걸 유튜브로 찾아봐야하는 상황이 참...
근데... 병원가서 "유튜브에서.. " 이런 이야기 하면 또 "그럼 유튜브로 치료하시지 병원은 왜 오세요 ㅎㅎㅎ"
요따위라 말하기도 뭐하고..
진짜 병원은 죽어서 부활하는 곳인가 싶네요.
요즘 간 병원들 다 친절하긴 하지만 뭔가 형식적으로 친절한것같아서 고민입니다. 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합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