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1945년에 청소년시기를 지냈던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나? 말그대로 국가가 바뀐 거잖아? 일제강점기에서 갑자기 해방이 되어버렸지. 독립이 아니라. 자신들이 알아왔던 모든 것들이 부정당하는 거잖아? 그 후에 그들이 지혜롭기 위해서 뭘 했느냐가 문제지. 정말 다들 도대체 뭘했을까?
정말 늘 느끼지만 살아온 삶은 그 흔적을 얼굴에 남기는듯. 얼마나 돈을 벌고 얼마나 성공한 인생을 살았는가가아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지는 그냥 얼굴을 보면 느껴짐. 쪼글쪼글해도 아이같은 웃음과 눈빛을 가지신 분들을 가끔보는데 그 살아온 생각이나 행동이 다 반영되 있더라. 양심가지고 살아야겠다..남마음에 상처주지말고 독한말 내뿜지않고 살아야겠다.. 늙은 얼굴 저분처럼 곱고싶다 늘 마음먹는데도 잘안되네.
간단히 말해서 제대로 된 어르신들은 얼른 돌아가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을때 군부독재에 저항하다가 젊을때 불의에 저항하다가 젊을때 사회에 저항하다가 .... 물론 어르신들도 잘못한게 많지요. 하지만 어르신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언행이 일치되었고 항상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시대의 길을 앞장 섰죠.
그랬기에 고문 받아 몸상하고 직장에 쫓겨나가기를 수차례 자식들은 제대로 교육도 못시키고 아버지 어머니 임종도 제대로 못 지킨 불효자가 되고 아들 딸의 학교도 잘 못보내는 아비가 되고 어미가 되고 ... 자기와 자신의 가족 희생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 . 그 민주주의에 대한 과실도 못 따시고 그냥 죽은 분들이 많아요.
그냥 잘먹고 잘사는 것만 목표 했으면 잘 되었을텐데 그렇지 않고 계신 분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숨쉬고 있는 겁니다.
뉴스타파 저도 오늘 봤내요. 저분탄광사업으로 엄청성공 하신분이시던대 박정희집권하자마자 사업접으시면서 1000명가까이되는 인부들한태 자신의부를 전부 나눔하셨더라고요. 현재 사립중고등학교 이사장 이시던대 저방송 마지막에 말씀하신 교육철학은 나에게없다. 교육이라는것이 권력자들의 유리한부분만 전파하기때문에 다양한 사고를 받아들이는 교육을할수없다였나? 하여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진정한 어르신 오래오래사세요. 뉴스타파 이번거 꼭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너무 안타까운건 세월호 유가족 분들 욕할 목적으로 온게 아니란게 더 마음 아파요. 집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외로움에 벗어나고자 발길을 옮겼는데 생각외로 자신을 반갑게 받아주는 집단이 있으니 그 집단의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없는 거겠죠. 때론 알바비에 끼니를 떼울수 있는 컵라면이 제공되고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는 있는 집단. 이건 비단 사회적인 문제를 제대로 수면위로 끌어올린 계기가 된거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와 진짜 너무 멋있으시다ㅠㅠㅠ... 저희 할아버지가 되주셨으면 좋겠네요... 울 할아버지 어렸을 때부터 맨날 같이다니고 정말 좋아했었는데 최근들어 말도안돼는 논리로 무슨 사이비 종교 신자같이 세월호 유가족들 욕하시는 거 보고 연을 끊고 싶어졌어요.... 진짜 종편이 뭔지... 이명박때까지만해도 진보세력이셨는데...ㅠㅠ 이 분 보고있으니까 그 생각이 나서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