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어느 무료한 날.........늘 푸른 소나무와 같이 여친이 없는 친구 두명은 가만히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문득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ex)
A : 우리 한번 게임이나 만들어 볼까?
B : 오 그래! 나 휴학계 내고옴!
A : 그럼 나도 내야지 ㅋ
............................그래서 이 게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답니다.
게임 개발에 대한 지식이 0 이었던 두사람은 초기마을 입구를 나서자마자 레벨 99의 마왕을 만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마왕은 솔로 개발자를 때려죽 때리기 전에 몇가지 질문을 했어요.
1. 무슨 게임을 만들것인가?
2. 어떻게 재미있게 할 것인가?
레벨 1짜리 개발자들은 주섬주섬 자신들의 패를 꺼내들었답니다.
그건.........
이렇고
이렇고
이런
게임이 아닌 바로.......
이런
께임
똥피하기 였습니다. 대표적인 똥피하기로는 드래곤 플라이트가 있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몇가지 설정을 합치고 합쳐 개량형 똥피하기를 만드려고 했습니다.
아아 세상에 똥이 가득해..
애초에 하늘에서 사람크기의 똥이 쏟아져 내려온다니 그 무슨 시간죽이기 시간한테 사과해
이 게임의 개발자(용사)는 두명☆
한명이 그림그리고 한명이 프로그래밍 하기로 했는데
둘 다 그림과 프로그래밍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같이 프로그래밍 학원을 다니고
둘 중 한사람은 미술학원을,
다른 한사람은 독자적으로 게임공부를...........
정말 순수하게 께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달..두달..반년..이 지나 게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작년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1월이면 다 만들어지겠지 했는데
2월이 되도, 3월이 되도 소식이 없길래
골방에서 컵라면만 먹다가 문득 여자친구가 없는 현실에 비관하여 방구석에 있는 물고기를 연애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나.. 싶은 무렵
이런 흉물 게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고
이런! 께임이!
손고자인 공대생이 그린 그림과 프로그래밍 고자가 만든 게임의 합작이에요.
이 게임이 만들어질 확률은 고양이가 타자기 위에서 걸어다닐때 세익스피어 작품이 만들어질 확률입니다.
그럼....진지하게 이 게임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이런 게임입니다.
메뉴바가 절묘하게 하반신을 가린 누나가 있는 상점도 있스빈다. 저거 의도한 거에요 ㅇㅇ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미학.(벼룩시장 공식상점 등등등)
이 게임에 들어가면..
이런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이지만 양 옆의 화살표를 눌러야지만 움직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미끄러집니다. 미끄러져서 돌에 좀 맞거나 빵을 못먹어서 굶으면.....
체력/공복도가 0이 되면 빡쳐서 집에 돌아갑니다.
배도 고픈데 예쁜똥 돌은 떨어지지 왠 똥가루 뿌리는 요정들은 단체로 괴롭혀대지.........
이런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사실 이런 홍보를 올리기에 앞서 모바게에
이런 글을 올려서 홍보해도 되냐고 조심스레 여쭤보았는데 단 한분만이 올려도 상관 없다고 해주시기에
면죄부삼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만들고 나서 두 사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것은 비난도 충고도 아닌.
무관심 이었어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네. 관심이 필요합니다. 끄흙륵...
돈안들어요 무료에요. 그저 당신의 휴대폰에 조심스레 34메가의 용량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소박한 게임이에요.
후후.....이 소박한 농촌 청년같은 게임의 이름은
모노스탑 (궁서체, 굵게, 36pt) 이에요.
Monostop
이라고도 해요. Monos 탑 라고도 불리던가.......
어쨋든
한글로 모노스탑이라고 치고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내리면 구석진곳 어딘가에 처박혀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퐁에서도 안드로이드에서도 다 지원됩니다!
이런 게임이에요.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