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명절날인데 전부치려고 휴대용 버너 위에 후라이팬을 올려놨었어요. 중불에 살짝 달구는 던 중 깜빡한 재료가 있어 부엌으로 다시 가지러 간 사이에 프라이팬에 애가 철푸덕 앉았어요.. 다들 놀래서 뛰어오고 애기는 울고 엉덩이 빨갛고 달아오르고 다행이 달아오른 상태로 끝나 지금은 다시 보송보송한 엉덩이가 되었답니다...
그 애기가 접니다....ㄷㄷㄷㄷㄷ 우리 엄마가 다른 분들이랑 애기 사고 친다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저것이 후라이팬에 앉아 가꼬 사람 심장 덜컹거리게 했다고 지금도 성질을...ㄷㄷㄷㄷ 사고친 주제에 할 말은 없지만.. 애기들은 눈을 떼면 안되겠더라구요... 저 같은 애기가 있을까봐 식겁하네요... (엄마의 너랑 똑같은 딸 낳아봐라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