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X터를 보다가 한 트윗을 보았습니다.
"동생이 사XX즈에 빠져서 학교도 안 가고 게임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호소하는 트윗이었지요.
거기에 달린 답글들은 "랜선을 뽑으세요", "계정을 정지시키세요", "아이템을 다 삭제해 버리세요", "계정을 탈퇴하고 재가입을 못하게 하세요", "컴퓨터를 없애고, 핸드폰을 뺏고 용돈도 뺏으세요" 등등이었구요.
그리고 해당 트윗 작성자의 동생은 청소년기라는 듯합니다. 반항기까지 겹쳤다는 말이 있었거든요.
여담이지만 저는 해당 게임의 유저입니다. 라이트 유저 정도고요.
그런데 그 답글들을 보니까 가볍게 즐기고 있음에도 식은땀이 절로 나더군요. 인게임의 의미로도, 인간적인 의미로도 무서웠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게임=마약이라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구요.
저 정도면 아이템을 갈아버린다면 자살할 수도 있을텐데, 그걸 잘 모르나봐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건데...
답답하고 무섭네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이따위니까 게임업계가 고통받는 거라는걸 아무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