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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치집단이 천민짓을 하나?"(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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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서아빠
추천 : 64
조회수 : 137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6/20 12:0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6/20 11:44:32
"왜 정치집단이 천민짓을 하나?"

2008년 06월 20일 (금) 10:55   CNBNEWS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20일 자정에 방송된 MBC ‘백분토론’(진행 손석희)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예상대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설전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날 주 의원은 발언 중 “내가 천민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썼다”며 “그것은 사회학적으로 논의되는 용어로, 진중권 교수께서도 어떤 책에서 보니까 썼던데, 집단지성, 다중지성이라는 얘기가 있다”라며 촛불집회의 대중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주성영 의원이 천민 민주주의에 대해 입을 열자 진중권 교수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진중권 교수는 주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천민 자본주의라는 말은 막스 베버가 처음 사용한 말로 있어도 천민 민주주의라는 없다”라며 “천민 민주주의라는 말은 유례를 거슬러 올라가니 이회창 총재가 처음 사용했던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천민, 천민하는데, 대구에서 밤문화를 즐기는 것과, 같은 밤 중에 집회를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천민 문화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밤에 정치와 나라를 위해 논쟁을 하는 것도 천민문화냐”라고 일침했다.

대구 고검장 출신인 주 의원은 지난 2005년 국정 감사 당시 대구에서 동료 의원과 대구지검 검사들과 술을 마시다 추태를 보여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진 교수는 “나는 촛불집회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본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정권 퇴진운동은 상징적 구호에 불과하다, 정부에서 국민이 반발하는 정책을 계속 고수하고, 앞으로 나온 정책도 그렇게 된다면 이 상징적 구호가 현실적 요구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주 의원은 “초창기에 건전한 시민 운동으로 나가다가 소위 주도세력들이 개입해서 정권 퇴진을 외쳐놓고 이제 와서 그게 진의가 아니었느냐”라고 반문하자 진 교수는 “아니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과거에 정권퇴진운동 안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주 의원이 “우리는 정치집단이니까”라고 답하자, 진 교수는 “그럼 왜 정치집단이 천민 짓을 하나? 시민들은 길바닥에서 화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그걸 정제된 언어로 요구하셔야 할 정치인들께서 왜 천민 짓을 하시고 이제 와서 남들이 그걸 한다고 천민이라고 하시나”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의 이날 발언은 많은 논란을 양산했다. 그는 토론 참여자들의 발언 중에 “FTA 찬성자입니까, 반대자입니까”라는 다소 주제를 벗어난 질문을 해 토론자들이 황당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는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고려대 김지윤 학생의 학적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16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개제한 글의 제목에서 이문열 교수의 ‘디지털 포퓰리즘’이라는 말을 사용한데 이어, 이번에는 ‘디지털 마오이즘’이라는 말로 변형해 사용했다.

마오이즘이란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인 모택동의 사상을 일컫는 말로 마르크스 레닌 사상을 기초로 중국의 현실에 맞게 개조한 사상이다. 한마디로 중국식 공산주의이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로 인식하는 황당함을 보여주었다”라며 “졸지에 마오이스트가 됐는데 왜 홍위병 얘기는 안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주 의원 때문에 촛불집회 참여자들이 천명은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 CNB뉴스 박성훈 기자 www.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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