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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인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성했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gomting_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장찢기
추천 : 19
조회수 : 143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03/20 10:16:51
오유는 확실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최광순 씨의 신상정보를 파헤치고 비방했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증거라고는 해도,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최광순씨가 반박하며 내놓은 증거들도 이상하고, 말의 앞뒤도 맞지 않았었죠.
그래서 하나하나 정확히 따지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상이고,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되버렸죠.
최광순이 곰팅이든, 곰팅이 아니든 상관 없습니다.
저희는 곰팅이 저희에게 했던 방법 그대로 그를 조롱했습니다.
곰팅이 최광순이라 생각하고 그를 조롱하고 신상정보를 파헤치고 욕했죠.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운영자 님이 지고 계십니다. 오유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면서 힘든일이 많으신데, 저희가 오히려 일을 키워버린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운영자님께 폐를 끼친거죠.
비트겐슈타인이 말했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라고.
사실 이런데 사용해야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이번 오유의 반응은 조금 심했다고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싸이 등의 신상정보는 매우 사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도 들통나거니와 주소까지 까발려져 저번에는 어떤분이 직접 찾아가서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버린다고 까지 했었습니다.
최근 오유 분위기가 조금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하나의 타겟은 잡은 후 좀비가 달라붙듯이 비방하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물론 악플러들도 잘못은 있지만 단체로 조롱하는 이 방법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 테러를 해 무시하는 편이 좋지요.
단순한 곰팅에 대한 욕이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 오는 것을 보고 참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은 선할 수 있어도 단체는 결코 선할 수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욕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오유는 이제 덩치가 상당히 큰 사이트인 만큼 여러 방면의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있는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으니 이를 포용할 줄 아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해요.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 해서 격한 반응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오유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욕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유를 걱정해서 하는 말입니다. 좋은 약은 쓰다고 하지요.
좋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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