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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rt_2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유억★
추천 : 1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27 23:30:59
이제 보인다
지나침이 용서가 안될 정도로 향기로운 꽃밭을
망치고 나서야
눈물이 쏟아졌다
어디에선가 들려왔지만
들리지 않는거라며
그 향기가 시야에 들어서
내 눈 앞이 가려지며
등 뒤에 총알이 박히면서야 알아채는 나
모든 걸 파헤치려고
두 손을 뻗었는데
내 목에 부드럽게 손을 감는 가시나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믿어온 모든 게
애초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는 걸
절때 믿을 수 없어
어떻게 하지
생각하는 순간,
어둠이 향기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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