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질극
게시물ID : freeboard_212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닦는중
추천 : 0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7/25 12:51:52
인질극

13시 10분

00마트 사장 조형기는 어제 매출액을 계산하고 반품처리 할 물건들도 계산 하는 중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00마트로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계산하고 있는 중이였지만 10분이 지난 지금에도 아들은 약속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원래 1시쯤에 00마트에서 보기로 되어있었는데 10분이 지난 지금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또 이녀석이 아무 연락도 없이 친구들이랑 놀러갔나....'
자주는 아니였지만 가끔씩 연락도 없이 친구들이랑 놀다가 밤 늦게 들어온적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일단 아빠한테 연락하고 나서 놀라고 여러번 꾸중을 했지만 오늘도 아무 연락없이 늦는거 보니 친구들하고 노는 모양이었다.
'집에 들어오면 따끔하게 혼좀 내줘야지.'
이것저것 생각하던중 갑자기 기록을 하던 장부가 어두워지는 걸 느끼고 위를 쳐다보았다. 조형기 책상 앞에는 어떤 사나이가 서 있었다.
"무슨 물건이라도 찾으시는게 있습니까?"
조형기는 물건 사러 왔다가 물건을 못찾아서 물어보는 손님인 줄 알고 평소 습관대로 말했다.
그러자 그 사나이는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지으더니 앞으로 조형기가 절대 잊지 못할 한마디를 내던졌다.
"난 당신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소."
조형기는 소리없는 웃음을 지으며 속으로는 미친사람인가 하며 대답해였다.
"장난 하지 마시고 전 바빠요. 살 물건 있으면 사고 없으면 그냥 가요."
"당신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말했을텐데요."
"뭔 미친사람을 봤나. 어서 나가요. 경찰부르기전에 장사안되게 방해하지 말고."
"......."
사나이는 아무말 없이 조형기를 쳐다보았다.
조형기도 한동안 사나이를 아무말 없이 쳐다보다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아까까지 했었던 계산을 장부에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사나이는 계속 조형기를 쳐다보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비디오 카메라로 동영상까지 되는 최신 카메라였다. 사나이는 비디오 카메라를 꺼내 조형기의 장부위에 그것을 올려놓고 재생을 눌렀다.
갑작스런 사나이의 출현과 사람을 황당하게끔 만드는 행동은 조형기로 하여금 사나이가 미친사람으로 생각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행동이였다. 한번더 경고를 줄려다가 동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보고는 조형기는 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는 충격을 받았다.
그 동영상 안에는 자신의 아들이 의자에 묶여있고 의자에 묶여 있는 아들은 울면서 연신 살려달라고. 자신의 아버지, 조형기와 어머니, 이신혜를 부르는, 그리고 자신의 1살많은 형 김형준을 부르는 애처로운 아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이런"
"이제야 내 말을 믿겠습니까? 하하.."
"이 개새끼!!"
조형기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사나이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사나이는 주먹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았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조형기는 분노에 가득한 소리를 지르며 사니의 멱살을 쥐며 연신 소리 질렀다.
"이 개새끼야! 내 아들 어딨어 어딨어!!!"
"...."
사나이는 주먹에 맞은게 충격이 컷던 모양인지 코에 피를 흘리고 눈을 반쯤 감으며 아무 대답도 안했지만 입가에는 웃음이 지어있었다.
순신간에 마트 안이 아수라장이 되 버렸고 직원들은 일단 조형기를 말리기 시작하였고 경찰에 신고하였다.
5분후. 멀리서 싸이렌 소리가 울렸고 아직도 이성을 찾지 못한 조형기를 말리느라 직원들은 온갖 애을 쓰고 있었고 나머지 다른 직원들은 사나이를 부축하고 일단 경찰이 올때까지는 잡아두고 있었다.
이내 경찰이 등장하였고 곧 사장과 사나이는 경찰서로 들어갔다. 


13시 40분

아직도 이성을 못찾은 조형기는 경찰서 안에도 사나이를 향해 연신 욕을 퍼 붓고 있었고 사나이는 그저 의자에 앉으며 아무말 없이 웃음을 짓는 것이였다. 경찰들은 조형기를 진정을 시키려 애를 썻고 10분뒤 조형기는 갑자기 조용해 지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마트 직원의 신고연락을 받고 출동한 이현준는 담당형사가 되버렸고 조용히 조형기를 진정시킨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었다.
조형기는 울음을 그치더니 빠르지만 분노로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기달리면서 장부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사람이 나타나더니 내 아들을 유괴했다고 하지 뭐요. 그래서 난 미친사람인가 하고 한번더 장난하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경고하고 계속하던 장부정리를 하고 있었소. 근데 갑자기 이사람이 카메라를 나에게 보여주지 뭐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카메라를 보니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고 그 동영상에는 내 아들이 의자에 묶여 있는 채 아들이 울고 있었소"
이현준는 이번에는 사나이에게 물었다.
"조형기 씨의 말이 사실입니까?"
"전부 사실입니다."
"정말 당신이 유괴했습니까?"
"카메라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면 되지 않습니까? 하하"
뭐가 즐거운지 사나이는 계속 웃었고 그 모습을 본 조형기는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올라 사나이를 공격 하려 했지만 주위의 경찰의 저지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미칠지경이였다.
이때 현장조사를 한 경찰관이 현장에 있던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왔고 대략적인 지문조사 결과 한개의 지문만 나왔다고 했는데 자세한건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 비디오! 저비디오요!!"
조형기는 연신 소리를 질러댔고 그 소리에 짜증났던 이현준은 계속 소리를 질러대는 조형기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일단 좀 조용히 해봐요!! 여기에 저장된 아이가 당신 아들이란 보장도 없고 설사 당신의 아들이라 쳐도 좀 조용히 해야 볼것 아닙니까!!"
이현준의 고함에 조형기는 씩씩거리며 조용해 졌고 일단 사나이는 빼고 조형기와 함께 다시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동영상은 재생되기 시작했고 조형기 말대로 한 아이가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는 울면서 자신의 부모님과 형의 이름을 외쳐댔고 이 아이를 본 조형기는 외쳤다.
"맞다니까!!! 이 아이가 내 아이오!!! 저새끼가 내 아들을 유괴한거라니까!!"
동영상안에는 계속해서 아이는 의자에 묶인채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고 갑자기 복면을 쓴 누군가가 오더니 아이의 뺨을 찰싹찰싹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 모습을 본 조형기는 이내 분노를 넘어서 오열을 하였고 이현준은 끙 하는 소리와 함께 계속해서 동영상을 보았다.
복면을 쓴 사나이는 계속해서 아이의 뺨을 때리더니 녹화해둔 카메라 쪽으로 와서 뭔가를 만지더니 동영상은 끝이 나버렸다. 복면을 쓴 사나이는 카메라를 끄기 위해 카메라쪽으로 다가온 모양이였다.
이현준은 사나이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당장 저 사람을 취조실로 데려가"


13시 50분 

취조실안에는 책상 하나와 노트북 한 개, 사나이가 가져온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이현준과 사나이가 있었고 벽에는 큰 거울이 붙어있었다. 그 거울은 안에서는 거울로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들여다 보이는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구조였다.
이현준은 사나이를 쳐다보며 이 사람이 진짜 유괴범이란것을 직감으로 알았고 도대체 왜 이런일을 벌이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다만 이 사나이는 아까부터 웃음을 짓고 있다는 사실이 영 꺼림찍 했다. 
취조실 안으로 다른 형사가 들어오더니 이현준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말하고는 나갔다.
조형기 아들에 관한것으로 유괴된 조형기 아들의 이름은 김형인이고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평소 성격은 활발하였고 딱히 특이한점은 없었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아이였다.
오늘 학교도 일찍 끝나는 날이었다. 학교는 11시에 끝났고  1시에 00마트 안에서 아버지 조형기와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김형인의 담임선생님은 김형인이 11시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전과 마찬가지로 1등으로 교실을 나갔고 운동장에서 교문까지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리고 김형인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평소 00마트로 올때는 버스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버스를 탄 김형인의 모습을 본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1시 10분까지도 아이는 00마트에 오지 않았다. 11시부터 1시사이에 유괴범은 김형인을 납치 한 셈이 된것이다.
이현준은 다시 한번 더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동영상이 찍힌 날짜는 2006년 7월 25일 12시 5분에 촬영이 되었고 12시 10분까지 촬영이 끝이났다. 즉 오늘 11시에서 12시 사이에 김형인을 납치를 하여 12시 5분에 촬영을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그럼 동영상 마지막에 나타난 복면을 쓴 남자는 지금 앉아 있는 사나이일까? 그것은 지금부터 차차 알아보면 되는것이였다. 
사나이는 연신 웃음을 짓고 있었다.
 
--------------------------------------- 내일 12시 50분에 이어서 올릴께요. 재미없으면 안올리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