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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납치범 -2-
게시물ID : panic_20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료교환권
추천 : 2
조회수 : 25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08 22:43:58

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1177964 납치범-1-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panic&no=20285&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20285&member_kind= 납치범 2. 부녀회 회장편(해결편) - 사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 <새댁집> 방안 구석에 틀어 박혀있는 새댁은 그저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 아기를 잃어버린 뒤로 그녀는 늘 이런 식 이었다. 그녀가 이곳으로 이사 온 이유는 남편과의 사별 때문이었다. 남편이 죽기 전까진 잘 나가는 사장 사모님 소리를 듣고 다니며 그런 행복한 가정 속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어느 날 남편의 회사부도로 인해 모든게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남편도 자살을 하고 말어 그녀는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었다. 그나마 남편의 보험금이 있어 다행히 이곳에 와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많은것을 잃었지만 이곳에서 다시 시작하자라는 굳은 다짐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떡을 돌리러 나갔다. 떡을 돌리던중 자신이 아기를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별일 있겠나 싶어 마을 주위를 다 돌고 나서야 집에 들어 왔다. 그러나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녀는 아기가 납치당했다는 절망스런 경우를 부정하기 위해 온 집을 다 뒤져 아기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하나하나 살필 때마다 느껴지지 않는 아기의 인기척은 그 절망적인 경우를 더욱 확신하게 만들 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수화기를 들고 112를 눌렀다. 그날의 기억은 아기에 대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지금까지 그녀를 괴롭혔다. 오늘도 그런 생각에 갇혀서 헤매고 있을 때쯤 누군가가 그녀의 집문을 두드렸다. ‘ 아기에 대한 소식이?!! ’ 그녀는 고통스런 생각에서 갇혀사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할정도로 기쁜 마음으로 벌떡 일어나 문을 두드린 사람이 기다리지 않게 재빨리 나가 맞이했다. 그녀의 집에 찾아온 사람은 부녀회 회장이었다. 부녀회 회장은 다급하게 뛰어온듯 숨을 헐떡였다. 조금 헐떡이는게 줄어들자 말을 꺼냈다. “ 새댁 아기를 찾은것같아! ” 부녀회 회장의 말은 그녀에게 희망을 보이게 했다. “그래서... 그래서 어딨어요??!! ” 희망은 그녀를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 찾았긴 찾았는데... 그게.... ” “ 왜요? 설마... 죽기라도 한 건가요? ” “ 아니.. 아기는 무사해... 근데 그 아기를 가져간 사람이...” “누구에요?” “..... 수미씨야...” “ 그 사람이 누구죠? ” “ 이집 앞에 집 다섯채 있잖아... 그 중에 빨간 지붕집 말이야..” 순간 그말을 들은 새댁은 예전 떡을 돌리던 날의 기억이 빠르게 스쳐갔다. 그녀가 집집마다 떡을 주러 돌아다니고 드디어 그 빨간 지붕집에 들릴 차례가 되어서 문을 두드렸을때 그 집주인은 반갑게 그녀가 이사온것을 축하해주었다. 그런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니 의아했다. “ 아 근데 새댁은 그 사람 모르겠다... 그 집은 아기를 잃어버린 뒤로 집안에만 있고 사람들이 자기집에 오는걸 꺼려해서 새댁은 못봤을꺼야” “ 아니... 제가 그 집에 떡돌리러 갔을땐 그녀는 웃으면서 축하해줬....” ‘ !!!!! ’ 둘은 순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정적만이 흘렀다. 몇초간의 정적이 끝나고 부녀회 회장이 먼저 말을 꺼냈다. “ 그 집안에 들어갔었어? ” “ 아..... 아뇨... 인사하고 그냥 나왔...” 새댁은 대답을 하다말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그 집에 갔었을땐 이미 그곳엔 자기 아기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자신을 원망했기 때문이었다. 새댁이 울고 있는 동안 회장은 ‘ 이게 뭔 일이래’ 하며 다시 이 사건을 정리해보고 있었다. - 오늘 회장에게 있었던일 - 부녀회 회장은 오늘이 경찰에게 항의 할 사람들을 조사하는 날이기에 조사서를 들고 아침부터 집집마다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던 도중 그녀는 빨간집우인 수미씨의 집에 눈이 갔다. 그녀가 이 연쇄납치사건의 피해자중 한명이기 때문에 그녀는 수미씨에게 위로라도 해줘야 겠다 싶어서 그녀의 집으로 갔다... 집 현관문을 두드리는데 대답이 없었다. 순간 수미씨가 아기를 잃은 뒤로 사람들을 만나기 꺼려한다는 것이 떠올라 그냥 가려했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계속 절망에 빠져 혼자 지내는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 다시 문앞에 가서 열어보라며 문고리를 돌렸다. 그런데 돌리면 잠겨있다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돌아가지 않아야 하는데 의외로 쉽게 돌아가며 이내 문이 열렸다. 그녀는 이상한 마음에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기 분유냄새가 코 끝을 간질었다. 그 냄새를 따라가니 한 방 앞에 오게 되었다. 부녀회 회장은 “ 수미씨... 나왔어... ” 하며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 새댁의 아기가 있었다. 몇 달전에 아기를 잃어버린 수미씨의 집에서 아기 분유냄새가 나는 것도 이상했지만 그 진실을 직접보니 꽤나 충격적이었다. 놀란 그녀는 헐레벌떡 집밖으로 나왔다. 이 사실을 빨리 새댁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달렸다. 그런데 아까까지 손에 들고 있었던 부녀회 조사서 종이가 없어진것을 알았다. 수미시의 집에 놔두고 왔다고 확신하고 다시 그 집으로 가려 했으나 멀리서 수미씨가 마트에 갔다온듯 짐을 지고 오는것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그냥 새댁집으로 뛰어갔다. 그렇게 오늘 있었던일들을 돌아보며 부녀회 회장은 사건 정리를 마쳤다. 그녀가 생각을 끝낸 동시에 갑자기 새댁이 울다 말고 벌떡 일어섰다. 아마도 수미씨의 집으로 찾아갈 생각이었던것 같았다. 부녀회 회장은 바깥으로 나가려던 새댁의 팔을 잡고 말했다. “ 어디가는 거야.....? 지금 그 집에 가게? ” “ 네...” “ 가지마. 지금가면 수미씨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아기를 훔친거면 제정신으로 했을리는 없어, 거기까지 가서 괜히 새댁만 화를 입을 수 있다구...” “ 그럼 어떻해요... 경찰에 연락이라도 해요?! ”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 일단 수미씨에게 전화로 설득부터 해보자... 그녀도 제 정신으로 한짓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아기를 가지고 싶어서 한 짓일거야... 잘만 얘기하면 정신차리고 조용히 줄 수도 있어, 경찰에 연락하면 그 집으로 쳐들어갈 텐데 그럼 수미씨가 도발행동을 할지도 몰라..” 부녀회 회장의 말에 새댁은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결국 그 의견에 따랐다. “ 알았어요..” 그리곤 부녀회 회장이 수미씨집 번호를 찍어주고는 새댁에게 당부하며 수화기를 건냈다. “ 흥분하지 말고... ” 새댁이 수화기를 건네 받은 후 오랜 시간의 발신음이 들리다가 이내 받는 소리가 들렸다. “ 여... 여보세요? ” 새댁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 저 아시죠? ” “ 네 새로 이사온 새댁 아니에요?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 수미씨의 말은 의외였다. 새댁은 그녀가 죄책감을 늭며 제대로 말 못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뻔뻔하게 말하니 정말 황당했다. 새댁은 화가 났지만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아기 일이에요” “ 아기일이라니... 왜 그러시죠? ” 또 한번의 뻔뻔한 말투에 화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아기를 제게 주세요“ 이쯤 말하면 알아 들을것 같았지만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새댁은 좀 더 보충해서 말했다. “ 당신이 아기를 잃어버렸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렇다고 아기를 훔치는건 정말 하면 안되는 짓이에요, 지금이라도 돌려주세요 ” 그러나 그녀는 새댁의 설득을 딱 잘라 무시해 버렸다. “ 전 아기와 함께 하겠어요” 정말 정신이 나간것 같았다. 그녀의 정신나간 말을 듣고 새댁은 이성을 잃고 소리 질렀다. “ 뭐? 뭐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 “ 아기 없으면 못 살것 같아요, 절 이해해 주세요” “ 당신 미쳤어? 당신 경찰에 신고할꺼야!!! ” - 뚜. 뚜. 뚜. ー 전화가 끊겼다. 새댁은 충격에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듯 움직이지 않았다. 새댁이 기절하자 부녀회 회장은 일단 재빨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전화를 끝내고 119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새댁이 정신을 차렸다. 부녀회 회장은 아기엄마를 달래며 경찰의 소식만을 기다리기로 했다. 시간이 흐른 후 경찰들이 문을 두드렸다. 회장과 새댁은 재빨리 문을 열었다. “안타깝게도 그 집에 가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미 도망친듯 남은건 아기의 옷과 기저귀 등 뿐 이었습니다.“ 한 형사가 뒤에 경찰 2명을 달고 들어와 미안한듯 머리를 긁쩍거리며 이야기를 꺼냈다. 충격을 받은 아기의 엄마는 바닥에 풀썩 쓰러지며 아무말 없이 형사가 건네준 아기의 옷과 기저귀를 보며 훌쩍거렸다. “ 그래도 도망친지 얼마 걸리지 않았으니 금방 잡힐것입니다.” “ 버... 범인이 아기와 함께 죽으면 어떻게 하죠?” 경찰의 위로에 그녀는 경찰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 무슨 소리죠? 범인이 나중에 경찰과 만나면 아기를 인질로 삼겠지마는 같이 죽는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범인과 통화 했었을때 무슨 대화를 한거죠?” “그 사람은 돈이 목적이 아니에요.” “네?” - 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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