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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0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주왕스타킹★
추천 : 7
조회수 : 10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6/28 10:16:36
7세 딸을 키우고 있는 이혼남입니다.
오늘은 딸이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네요.
저희 집이 한부모가정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를 위해 심리상담교실에 가면서
선생님한테 동물키우는거에 다해 여쭤보고 고민을 좀 하고 있었어요..
어제는 태권도학원 끝나고 집 근처 동물병원에 지나갔는데
고양이를 보고 사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 갑자기 심하게 그러니까 좀 난감하더라구요..
거기에 종종 동물 보러 갔었거든요..
게다가 여태 그렇게 심각하게 떼를 쓴 적이 없어서 더 놀랐구요..
암튼 아직 동물과 같이 지내는거에 대해 아이에게 교육도 안되어있는 상황이라 달래고 혼내고 그러고 있었는데..
아이의 한마디가 마음을 정말 아프게 하더군요..
"친구들은 다 동생있는데 나는 동생이 없잖아!!"
정말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느정도 진정시키고..
편의점가서 과자를 사주고 그러니 좀 풀렸는지 재잘거리더라구요.
"아까는 왜 그렇게 많이 울었어?" 하고 넌지시 물어보니..
"울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라고 하더군요..
집에 데리고 와서 잘 얘기를 하고 준비가 되면 동물을 데리고 와서 같이 지내자고 하고 재웠습니다.
많이 최선을 다해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부족했나봐요..
자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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