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베스트
베스트30
최신글
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본격 폴아웃 세계관 내맘대로 개판 연재 -16- 인카운터上 [브끔]
게시물ID :
gametalk_204131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구한접시
추천 :
20
조회수 :
73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20 22:48:15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3q5V
안녕하세요. 백구한접시 입니다.
한달만에 돌아왔네요. ㅎㅎ 제가 세계관을 연재하면서 대충 이제 해먹을건 다 해먹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은 랜덤 인카운터. 그리고 앞으로는 폴아웃1,2,3,뉴베가스에 등장하는 지역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세계관하고 관계없어진 글이지만 그냥 제목은 이대로 갑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오늘 다뤄볼 주제는 랜덤 인카운터. 입니다. 여러분이 폴아웃 시리즈를 플레이하시다보면 아까는 없었는데.
혹은 튕기기 전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랜덤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폴아웃 시리즈의
고명처럼 올려져 맛을 더하는 랜덤 인카운터입니다.
주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거나 랜덤으로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좀 웃긴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잘못쓰면 게임 분위기 조져놓기 딱 좋은 물건입니다만 다행히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꽤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패러디를 찾는 재미도 쏠솔합니다. 그럼 시리즈별로 하나씩 찾아볼까요?
폴아웃1
1.UFO 추락 현장
흔히 UFO하면 떠올리는 형태의 비행접시가 추락해 있고 해골만 남은 외계인의 시체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UFO의 표면에는 '51구역의 재산: 발견시 즉시 반환'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두 외계인 시체
에서는 각각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진과 에일리언 블레스터라는 폴아웃1의 씹사기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외계인이고 사실은 살아있다는 루머와(....)제 51구역에 미군이 외계인
의 기술을 연구한다는 도시전설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행운이 10이라면 거의 100% 에일리언 블레스터를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그거 먹고나면 폴아웃1의 전투는
난이도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쉬워집니다.
11 90년대 초중반까지 유행하던 500원짜리 미스테리 작은 책에 자주 실리던 외계인 괴담의
주인공이 바로 51구역입니다.
2.밥의 중고차 상점
대전쟁 이전에 팔던 중고차들을 판매하고 있는 밥이라는 남자의 상점입니다.
하지만 모두 고장난 차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살 수는 없습니다. 팔려고 주인공을 설득하기는 하는데
정작 어떻게 수리할 수 있냐고하면 딴청을 부리죠.
뱀발로 이 상점 문을 따고 들어가면 한정판 레드라이더 BB건
이라는 유니크 총을 얻을 수 있는데 이건 데미지가 25 고정데미지에 장탄수가 100발이고 ap도 적게 소모
하는 사기 무기 중 하나입니다. 일단 손에 넣으면 난이도가 확 떨어집니다.
11 레드 라이더 BB건은 대충 이런 물건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하얀 플라스틱이 아니라 놋쇠 등으로
된 BB탄을 날리는 장난감 총이죠.
3. 이상한 전화박스
......
아시는 분들은 바로 아시겠지요.
기묘한 파란 전화박스가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휘리릭 돌면서 사라져버립니다. 그 자리에는 모션스캐너가
놓여있지요. 당연히
닥터 후의 타디스의 패러디입니다.
4.거대한 발자국
사막 한 가운데의 거대한 발자국, 그리고 그 한 가운데 피떡이 된 시체가 있습니다.
이 시체에서 스텔스 보이를 입수 할 수 있지요.
영화에서는 동원참치가 있었던가?
영화 고질라의 패러디입니다.
11이 때까지만해도 한국 물건이 외국 영화에서 나오는거 자체가 신기했었습니다.(이건 그냥 실수였지만)
외국 블록버스터가 한국와서 촬영하고 가는건 진짜 상상도 못 했어요.
5. 전복된 누카콜라 트럭
사막 한가운데에 드러누운 누카콜라 트럭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병뚜껑 수거라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수천개의 병뚜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본격 세기말 갑부전설
에일리언 블레스터처럼 행운이 높을수록 많은 병뚜껑을 얻게 되며 행운의 탐색자 퍽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양이 두배로 뻥튀기됩니다. 한계수치는 21530이라고 하네요. 어마어마 합니다.
11이걸 병뚜껑으로한다고 별로 신날 것 같지는 않군요(...)
6. 브라민 떼
11좀...무섭습니다?
브라민 6마리가 출연합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이 Moo, I say moo.라고 말하죠.
그것뿐인 인카운터입니다만 이는 나중에 폴아웃3에서 모이라 브라운이 주장하는 '말하는 브라민'
이론으로 재탄생합니다(...)
사실 이것은 다크 렐름이라는 1990년대 후반의 머드게임에 나온 요소의 패러디라고 해요. 디아블로2의
카우레벨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하니 꽤 유명했던 모양입니다.
11무의식적으로 펑션키와 마우스에 손이 갔다면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군요?
폴아웃1의 스페셜 인카운터는 유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이에 흥이 돋은(...) 제작진은
안그래도 좀 더 풍요롭고 이런저런 요소 삽입하기 좋아진 폴아웃2에서는 그야말로 폭발하는 덕력(...)
을 보여줍니다. 폴아웃2의 인카운터들 보시죠.
1. 깨져버린 꿈의 카페
망가진 카페 한 곳이 나옵니다. 어라?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폴아웃1에서 나오는 장소 중 하나인
말티즈 팔콘 술집이네요? 그리고 1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동료로 활약했던 도그밋이 있으며 1과
같은 방법으로 가죽 자켓을 입고 있던가 이구아나 꼬치를 먹이거나 아니면 볼트슈트를 보여주면 동료가
되어줍니다. 게다가 NCR의 대통령인 탠디의 어린 시절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 파괴된 우주왕복선
이번에도 어디서 많이 본 패러디입니다. 빨간 셔츠입은 승무원들이 쓰러져있는 우주왕복선이
보입니다. 네, 스타트랙 패러디입니다. 이 친구들의 시체를 뒤지면 하이포라는 특수 약품을 얻을
수 있는데 중독성도 없는 주제에 슈퍼 스팀팩과 비등한 회복력을 보여주는 대단한 물건입니다.
폴아웃1의 에일리언 블레스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우주에서 떨어진 것들은 좀 쩔어주는군요....
이 하이포라는 약품도 스타트렉의 하이포스프레이의 패러디입니다.
11이게 떨어져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죠?
3.시간과 장소를 잘못 만난 사람들
이 스페셜 인카운터는 무조건 한번 보게 되어있는 고정 이벤트입니다.
대부분 덴에서 볼트시티로 이동하는 도중 보게 되어 있지요. 어떤 늙은 농부와 그 가족에게 무려
프랭크 호리건(!)[프랭크 호리건이 어떤 놈인지 궁금하시면 엔클레이브편을 참고하세요]이 농부에게
자신들에게 협조할 것을 강요하다가 거절을 당하고는 일가족을 몰살시켜버립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목격한 선택받은 자에게 '신경끄고 가라'라는 양아치스러운 대사를 하지요.
이 때 프랭크 호리건이 쪼랩인 선택받은 자에게 덤비면 '이겼다! 폴아웃2 끝!!'
아마도 엔클레이브 최강 전력인 프랭크 호리건이 출동한 것으로 봐서 그 농부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111 이겼다! 폴아웃2 끝!!
4. 브라민 무리
폴아웃1의 그 브라민 무리 인카운터와 비슷하다고 방심하면 아니됩니다(...)
일단 튀는게 상책인 위험한 인카운터로 저 브라민들이 전부 알카에다한테 감명을 받았는지
엔클레이브한테 정신조종을 당하는지 주인공에게 달려들어 폭발(!)해버립니다.
솔직히 카우레벨보다 이게 더 무섭지요. 네, 게다가 이곳에서 세이브하면 세이브파일이 고장나버리니
절대로 세이브해서는 안 되는 필사의 위험지역입니다.
5. 고래의 잔해
SF 명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패러디입니다. 썩은 고래 시체가 있고,
주변에서 데이지 꽃다발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꽃다발 이름이 ㅇ앨저넌을 위한 꽃이네요.
앨저넌에게 꽃을의 패러디, 처음부터 끝까지 패러디로 이루어진 인카운터입니다.
6. 양철 나무꾼
보시다시피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의 패러디입니다. 엔클레이브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를
입은 사람이 서 잇는데 꼼짝을 못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파워 아머의 녹 때문에 움직일 수 없으니 기름
을 칠해달라고 합니다. 주변에 떨어진 기름통을 주면 대가로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퓨전 셀
150개를 줍니다. 파워 아머 수입을 어떻게 했길래 녹이 쓸었는지 모르겠지만 도난 중사가 본다면 이 친구
최소 영창 확정이로군요;;
]1
11 현대로 치면 전차 정도의 역할을 하는 파워 아머 관리를 안 해서 녹이 슬었다면....
WD-40이 없는 이 세상에서는 영창만이 남아있겠죠.
7. 유독성 폐기물 더미
딱 봐도(...) 위험해보이는 곳입니다. 온 맵이 방사능 천지라 중독되어 죽어가는 와중에 어디선가 파이어
게코라는 입에서 방사능 화염을 토하는 괴이쩍은 놈이 덤벼듭니다. 이 또한 영화 피치 블랙(국내 개봉명은
에일리언 2020)의 패러디입니다.
8. 수호자의 관문
이번에도 스타트렉의 패러디입니다. 굉장히 황당하고 놀라운 인카운터인데요. 왠 포탈이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이 보입니다. 볼트 13이죠. 그런데 그 중앙의 컴퓨터를 조사하는
순간, 워터칩이 망가졌다는 메시지가 뜹니다.(..)그러니까 볼트 거주자가 워터칩을 찾는 여정을 나선
이유가 선택받은 자가 워터칩을 망가뜨렸기 때문이라는 타임 패러독스적인 이벤트입니다.
11 내가 고향에서 쫒겨난게 손주새끼 때문이라고?! 이 쉬키 들어오라고 해
9. 거대한 돌머리
황야 가운데 서있는 거대한 돌머리, 그리고 그 돌머리와 선택받은 자는 하루 종일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말싸움에 지친 돌머리가 선택받은 자에게 돌덩이를 줍니다. 이 돌덩이는 무슨 마법이 걸려
있는지 일시적으로 힘과 민첩을 3씩 늘려주고 방어력을 50 증가시켜줍니다.
그나저나 돌맹이를 씹어먹고 힘을 내는 선택받은 자의 소화기관은 뭘까요
10. 아더왕의 기사들
황야를 지나다보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대원들의 모습을 한 아더왕과 그의 기사들이 지나갑니다.
아더왕은 선택받은 자에게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을 보았냐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선택받은 자가 GECK을 아냐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만 이들은 가지고 있긴한데 그냥 주면
게임이 너무 쉬우니(....)직접 찾으라고 합니다.
아주 유명한 영국 코미디 영화인 몬티 파이튼의 성배 패러디입니다.
11이 유명한 짤의 출처가 바로 몬티 파이튼의 성배. 60년대 작품 주제에 지금 봐도 웃겨 죽는
센스의 작품입니다.
11. 토끼와 싸우는 아더왕의 기사들
반드시 위의 인카운터를 목격해야만 발동하는 인카운터입니다. 저 아더왕과 기사들이 쥐 한마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쥐가 어지간한 공격은 다 씹어먹고 파워아머 입은 기사들을 썰어
담굴 정도로 강력한 보팔 랫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동굴로 들어가면 성스러운 수류탄이라는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데미지는 절륜하지만
폴아웃2에서 투척무기는 어차피 쓰레기니 그냥 나중에 호리건한테나 선물해주세요.
마찬가지로 몬티 파이튼의 성배 패러디입니다.
11귀엽다고 방심하면 해골되는거 순식간. 만랩 토끼의 원조, 보팔 래빗입니다.
12. 다리를 지키는 남자
다리 하나가 있고 그곳을 보라색 로브를 입은 남자가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선택받은 자에게
퀴즈를 내는데 맞추지 못하면 죽게 됩니다.
이번에도 몬티 파이튼의 성배 패러디며, 원작의 그 방식으로 역으로 질문함으로서 남자를 죽일 수
있습니다. 뱀발로 이 남자는 무적이며 폭탄 브라민을 소환하는 공격을 하기 때문에 공격해서 죽이려고
하면 안 됩니다.
11 이것이 바로 다리를 건너는 아더왕과 기사들. 한번 볼 가치가 있는 장면입니다.
13. 불쌍한 떠돌이 개
미친 브라민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튀어야하는 인카운터입니다. 10초간 이 맵에 머무는 경우 버림받은
개라는 개가 강제로 동료가 됩니다. 이 개가 동료가 되는 순간 선택받은 자의 행운은 1로 고정되어 버리고
징크스라는 재주를 추가해줍니다.
11 야 말구요....
징크스라는 재주는 행운 수치에 따라 다양한 추가 효과를 주는 재주입니다만 당연히 행운이 1인
상태라면 어디서 비명횡사해도 좋을 안좋은 효과만 잔뜩이지요.
그렇다고 이 녀석을 죽이자니 전투만 시작되면 저 멀리로 도망가거니와 체력도 750이나 되어 죽지도
않습니다. 아니면 카르마를 포기하고 시에라 아미 디팟 지하에서 뇌 적출기로 뇌를 뽑아버리거나 해야
하겠지요. 아무튼, 이 녀석이 죽게되면 행운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징크스 재주도 사라집니다.
14. 스패머와 싸우는 Unwashed Villagers
맵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그림 리퍼라는 인물을 다구리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폴아웃2가 개발 중일 때, 인터플레이 포럼에서 악랄한 스팸질을 한,(그러니까 요즘으로 치면
악성 네임드 악플러)인 그림 리퍼를 Unwashed Villagers라는 커뮤티티의 유저들이 밟아주는 것을
표현한 인카운터입니다. 괜히 도와줘봤자 경험치 1들어오거니와 실수로 Unwashed Villagers 유저들의
공격에 맞으면 이 게임 시스템상 전부 적으로 변하니 그냥 무시합시다.
이번에는 폴아웃1,2의 스페셜 인카운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인카운터는 게임의 양념처럼
맛을 더해주는 즐거운 요소이지요. 다음 下편에서는 폴아웃3와 뉴베가스의 인카운터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만에 써서 그런지 잘 안 써지네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 하편을 마저 연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열심히 연재해보겠습니다. 비록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재미있는 폴아웃 시리즈 즐겨주시고, 맛있는 치느님 영접하시길 바랍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다들 이로 인해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굿밤되세요!
도움받은 글
리그베다위키
폴아웃위키
폴아웃 메가톤 카페 얼음술님 폴아웃 세계관
꼬릿말 보기
비공감 사유를 적어주세요.
(댓글 형식으로 추가되며,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리스트 페이지로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