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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기피증이 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04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학생
추천 : 78
조회수 : 6588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6/21 22:24:40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6/21 20:50:57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전 올해 20대초 휴학생입니다.. 어릴 때 안좋은 기억으로.. '남자기피증'?이라는게 생겼어요... 물론 좋은분들도 많겠지만, 좋은 것 보다.. 나쁜 것들을 너무... 많이 봐버렸나봐요..^^.. 어릴때, 성추행을 당했었어요.. 사촌오빠..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던 어떤오빠.. 그래서 그런지, 학교를 진학할 때도, 무의식 중으로 '피해야지'라는 생각에.. 여중 여고 그리고.. 여대.. 이렇게 진학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외유내강'이 좋다고들 하는데, 전 '외강내유' 형이라.. 감정이 메마른 건 아닌데, 겁이 많은 걸까요 다가오는게 보이면 무시해버리거나, 숨어버립니다.. 그나마 연락하는 남자애들은 초등학교 동창생 몇명뿐이구요, 그나마 불러도 안나가게되요.. 부담스러워서;; 아, 생긴 건 말짱합니다.. 자랑일지도 모르지만;;;;;;; '연예인닮았다'..이런 소리 많이 들었구요.. 말짱한데 이러니까 더 속터지네요 ㅎㅎ.. 친구들이 자기과 남자애랑 소개팅이나 미팅 해달라고 제의는 많이 받았었는데.. 친구들.. 성의는 고맙지만, 어색하고 부담스러워서ㅠ 일단 1:1로 있으면.. 숨이 막혀버릴것만 같아서.. 어떻게해야 할지모르겠어요.. 정말 겁쟁이인것같아요ㅠ 아.. 이래서 그런지, 연애는 아직 한번도 해보지않았어요.. 이렇게 사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밝게.. 즐겁게 살려고 노력도 하고.. 다니던 학교랑 과가 적성에 맞지 않은 것 같아서.. 수능을 준비하고있어요.. 이번엔 피하지않으려고.. 기왕이면 남녀공학인 학교에 가보려구요.. 아아.. 글이 참.. 정신 없이 저혼자 푸념한것같아서 죄송해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아무한테도 .. 이런 이야기한적없었는데, 이렇게 글 적으니까 용기가 마구마구 나는 것 같아요~!감사해요,이렇게 읽어 주시는 것 만으로도 제게 용기를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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