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 핍박받는 처절한 취준생입니다.
아까 저녁먹으로 독서실에 있다가 집으로 와서 진라면 끓여먹을려고 했는데요.
진라면 매운맛 드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건더기에 고추건더기가 있잖아요??
근데 제가 그걸 정말 싫어해요.
씹히지도 않고 그냥 딱딱한 건고추를 먹는 기분이라서 그걸 보통 끊는 물에 건더기 스프 넣기전에 다 골라내고 넣거든요.
근데 그게 누나는 존나 꼴뵈기 싫었나봅니다.
고추건더기 골라내는 저를 보더니
(사람 무안하게 한껏 목소리가 고양되고서는) "남자새끼가 고작 그거 골라내고 쳐먹냐?? 에휴, 니 미래의 아내가 불쌍하다."
이 따위 소리를 저한테 하는거에요.
제가 먹을 라면에 제 취향대로 입맛대로 쳐먹게다는데 왜 이따위 잣같은 소리를 해대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정신병자가 개처럼 짖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아무말안하고 무시하고 먹고 나왔습니다.
근데 저의 이런 행동이 제 미래의 아내를 불쌍하게 만들만큼 병신같은 짓인가요??
하아..취준생이라 술먹으면 안되는데...소주 마시게 만드네요..ㅠㅠㅠ..씨발...ㅠㅠㅠ 서러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