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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롯데백화점 건대점 FRJ매장에 있던 도둑놈 봐라!!
게시물ID : humorstory_20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4
조회수 : 11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08 20:50:24
배설글입니다. 죄송합니다..




나잇살 쳐먹고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내 친구가 아버님 생신 때 파란색 셔츠를 가지고 싶다 말씀하셔서 나 불러 같이 건대 롯데백화점 갔다.

그리고 친구가 마인드브릿지에서 마음에 드는 옷 찾았고 구매 결정했다.

친구랑 같이 백화점 돌면서 나는 신발, 친구는 자기가 살 티셔츠랑 셔츠 구경하고 있었다.

구경하면서 친구가 계속 말했다.

"정말 잘 산거 같아. 아빠 정말 좋아하시겠다. 생신 때 마땅한 선물 못 드렸었는데 셔츠 가지고 싶다 말씀하셔서 와서 샀는데 제대로 사서 기분 너무 좋다!!"

못해도 남성복 층에서만 4번은 들은 것 같다.

그리고 FRJ 가서 회색 V넥 티셔츠 입어 본다고 내 친구는 탈의실 들어가고 난 옷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친구가 짐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어서 찾아봤는데 네놈 옆에 가방이 있더라.

그것도 바닥에 말이다.

옷이랑 같이 널부러져있더라. 바로 쇼파 바닥에 말이다!!

네놈은 네놈 마누라랑 같이 쇼파에 앉아 뭔가 씨부렁 씨부렁 이야기를 하더라.

그리고 네놈 마누라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내 친구 쇼핑백으로 추정되는 걸 네놈이 들고 뻔하니 앉아 있더라

난 생각했었다.

'아, 친구가 아까 불안하다고 해서 쇼핑백 가지고 탈의실 갔나보다.'

그리고 친구가 나왔을 때 물었지.

"너 쇼핑백은 어딧냐?"

친구가 말하더군.

"가방 있는데 없어?"

그리고는 둘이 티셔츠 내려놓고 네놈이 앉아있던 쇼파를 뒤적거렸다.

못해도 10초는 뒤적거린 것 같다.

근데 네놈은 우리 둘을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ㅆㅂㅅㄲ

그리고 친구가 네놈이 들고 있는 쇼핑백을 보며 말했지.

"이거 제꺼 같은데요?"

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ㅆㅂ.. 

어이가 없다. 지금 생각해도..

네놈이 뭐라 말했냐?


"어? 이거 제껀 줄 알았는데?"


장난하냐? 내가 아까 봤을 때 네놈 마누라고 네놈이고 손에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네놈 마누라는 가방 하나 들고 있더라.

미국산 소고기 처먹고 뇌에 구멍났냐?

네놈이 뭘 샀는지도 몰라?

그리고 네놈 손에 아무 것도 없었는데 네놈꺼인줄 알았다고?

내가 ㅈㄴ 어이가 없어서 소리쳤지. 장난하냐고?

친구가 옆에서 '그만가자' 하더라.

그리고 점원이 깜짝 놀라 오더라..

점원이 걸어오는 그 순간 엄청 많은 생각이 들었었거든?

네놈한테 계속 추궁을 하면 너는 '미안하다. 내 물건인 줄 알았다.' 라 또 말하겠지.

그럼 내가 '미쳤냐고, 당신 손에 그 어떤 쇼핑백도 없는데 자기꺼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게 정상이냐고? 그리고 우리가 쇼핑백 찾고 있을 때 이거 당신꺼 아니냐고 물어봤던게 정상 아니냐고, 얼마나 쇼핑을 끼깔나게 하셨길래 뭘 샀는지 기억도 못하냐고. 세살짜리 애도 지가 뭘 샀는지는 기억한다.' 고 말했겠지.

그렇게 되면 네놈 마누라가 와서 나한테 반박하겠지.

싸움이 커지면 나는 CCTV 녹화테이프를 요청했을 것이고 경찰을 불렀을거야.

그럼 너는 쪽팔려서 다시는 건대에 못오겠지?

아까도 말했지만 나이 처먹은 걸 보니까 못해도 30대 후반은 되어 보이던데..

그럼 네놈 토끼같은 자식한테 ㅈㄴ 부끄러운 애비가 되겠지?

그리고 네놈 마누라는 네놈의 그 쪽팔린 일에 대해서 너에게 바가지를 긁겠지?

네놈은 가족들에게 신임을 잃겠지?


이 생각나니까 그냥 발을 옮기게 되더라.

근데 몸은 움직이는데 마음은 거기 있어서 계속 너를 쳐다봤지.

네놈의 눈을 똑똑히 봤다.

네놈 눈깔은 미친듯이 흔들리더만?

도둑질 하려고 했다가 걸리니까  벌벌 떨렸겠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네놈이 문제가 아니라 네놈 혓바닥이 문제였겠지.

그래. 그래서 혓바닥을 짤라서 다시는 그딴 말을 못하게 하고 싶기도 했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네놈 왼쪽 눈깔로 뇌를 후벼파서 네놈이랑 같이 뇌 구조를 지켜보고 싶었는데

인생 그따위로 살지마라.

나잇살 처먹고 남에 물건에 탐이나 내고..

네놈이 점원에게 뭐라 씨부렸는지 모르겠는데 최소한 네놈 양심에 가책 느끼며 살지는 마라.

나이 그렇게 처먹었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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