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글이니까 본삭금
코스프레를 13년 5월에 시작해서
이제 딱 2년정도 되가네요
뭐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요즘은 오유에서 시간도 많이 보내고 이것저것 배워나가고 있어서
뭔가 정리할겸 오유 애게에 뭐하나 끄적끄적 해봅니다
미리요약 : 어떤 씹덕남이 덕질하다 질려서 코스프레 시작함
겸사겸사 오유분들의 힘으로 제 결정장애를 도와주셨으면!!! 하는건 희망사항
처음에는 단순한 덕후였어요
중학생때 잠깐 최종병기그녀, 미도리의 나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Fate/Stay Night PC판 등 봤지만
하필 반 덕후친구들은 건담빠..............................고독한 덕질이였죠
그 당시 투니버스에서 미도리의 나날을 실수로 무삭제판을 내보낸거도 참 인상깊네요 재방땐 수정본 내보냈지만 쥬륵...
하루히는 그때 1기 나오고 막 열풍 엄청났고 Fate에서 세이버 덕통당하고 뭐 그당시엔 인지하지도 못했지만요
그때 기억중에 최악은 역시 이누야샤 167편........................... 그따위 결말이라니...........
20편부터인가 매주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한 1~2년 챙겨본거 같은데 결말한번 참....... 학교에 학원에 지친몸 이끌고 새벽에 한편씩 본건데
그 기억때문에 이누야샤 완결편 2쿨짜리 아직도 못봅니다 ㅂㄷㅂㄷ 극장판은 3편까진가는 봤어요
그래도 스포때문에 결말은 대충 알아요 수간물이라면서요
금강 참 좋아했었는데...
아 스쿨럼블도 한몫했긴 했어요 망할놈의 3기.......
그러다가 고1때쯤 리얼충이 되어보겠다고 탈덕을 했습니다(는 제생각일뿐 탈덕따위 없습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군대를 21살에 가게 됩니다
일말쯤에 부대를 재배치받는데 뭔가 책이 하나 읽고 싶어졌달까나
싶어서 터미널의 서점에 가서 책을 보다가 라이트노벨 코너에서 멈춰서게 됩니다
진짜 운명의 순간이였달까... 처음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생각나서 '아 이거나 볼까' 하고있었는데
옆쪽에 제목이 참 특이한게 보이더라구요
나는 친구가 적다
꺼내서 봅니다
표지가 이쁘네 일러도 이쁘네 뒷표지에 쓰인 내용도 맘에 드네
바로 3권 지릅니다
그뒤로 덕창인생 Start 아아 내 일반인인생이여 안녕
그후로 군대에서 반X앤루X스와 함께 라노벨 약70권가량을 읽고 나옵니다(토라도라, 늑향, 내여귀, 나친적, 스즈미야, 공의경계 등등)
그리고 나서 애니도 마구마구 챙겨보기 시작했죠 그당시 분기애니를 15개씩 챙겨봤으니... 친구놈은 30개를 챙겨본다던데
아니 그보다 30개라니 분기에 애니가 30개나 나오냐? 라고 했던적도 있지만 얘기가 새버리니 여기까지만
그리고 군트라넷으로 덕친구들을 만듭니다
알바해서 피규어도 사고 다키마쿠라도 사고 포스터도 도배해보고 라노베는 계속 사고 애니는 계속 보고
5덕10덕한 인생이 계속 되어가면서 점점 히키코모리화 되어서 집에서도 되게 싫어했죠(뭐 지금도 씹덕인생이라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그러다가 서코를 한번 갑니다 일반줄서서 부스털러!!
뭐 그땐 코스프레에 관심은 1도 없었고 7시부터 줄서서 10시입장시작하고 12~1시쯤에 부스 볼꺼 보고 집에 바로 와서 점심먹고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다키마쿠라를 껴안고 자다가 생각을 합니다
'코스프레 한번 해볼까?'<-이 순간의 저는 통장잔고의 개념이 없었나봅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처럼 대책없이 맨땅에 헤딩하는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하지마세요
가발도 사고 소품도 사고 의상도 사고 화장은 뭐 어찌어찌 방법이 있습니다 코스관련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므로 생략
덕지인은 많았지만 코스프레를 하는 지인은 한명도 없었기에 대충대충 준비해서 서코를 갔는데 진짜 그 날이 제가 코스프레를 계속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때 한 코스프레가 Fate/Zero 에미야 키리츠구 인데 어떤 여자분이 진짜 '우와아아아아아악' 이런느낌으로 소리지르면서 달려오더니
막 칭찬해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여간 뭐 그런느낌이였는데 되게 신선하고 역으로 고맙더라구요 사람들이 이래서 코스프레를 하는가보구나 싶은?
그뒤로 취업하게 되고 회사다니니까 바빠서 자주는 못해도 재밌게 한거같네요
올해부터는 뭐 이런저런일도 있었고 회사도 다녀야되고 해서 거의 쉬게 되겠지만 그래도 되는데까진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간혹 오유에서 코스프레 관련 글 쓰는 분들 보면 되게 존경스러운게 자기가 직접 뭘 만들잖아요
전 그런거 못해서 되게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끽해봐야 피부화장에 아이라인 점막채우는 정도나 할줄알지...
그마저도 화장품 유통기한 다됬는데 교체하기 귀찮아서 안합니다(글러먹음)
그거 만들 실력 늘릴 시간에 회사에서 야근해서 돈벌어서 사버린다가 제 마인드라...
그리고 포토샵도 할줄 몰라서 남이 해줘야 '아 드디어 사람같이 됬구나' 합니다
뭐 포토샵이야 한번 깔았다가 지웠는데 연습하기도 귀찮고 그시간에 게임하고 애니보고 자느라 안하게 되더라구요
의외로 남이 포토샵 해주는거 받는거도 재밌구요 사람마다 보정법이 다르달까나요
올해부터 SNS 계정도 다 없애버리고 유비트나 치러 다니고 한달에 한두번 코스프레 하고
평소에는 거의 오유에서 놀게 되었는데 오유의 좋은점은 친목금지라는거죠!!
그놈의 친목질.... 질렸달까나요.... 아실분들은 뭔말인지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그리고 다들 첫코가 흑역사라고 하시는데 전 2년동안 첫코를 못이기고 있습니다...
아는 동생한테 '니가 설레일만한 얼굴로 바꿔봐' 라고 했다가 다른사람 사진을 받아서 저도 두근거려버린... 뭐 그런사진이 있긴 있어요
PC엔 없어서 혹시나 댓글로 달지도 모르겠네요
코스프레 나이먹었다고 못생겼다고 못할거 없어요 더 늦기전에 한두번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진은 원본중에 사람처럼 나왔거나 포토샵 보정이 들어간거만 몇개 올릴게요 여러분의 안구는 소중하니까요!
캐릭터별로 다른 버전이라던가도 했지만 그냥 캐릭터 종류별로만 구분해서 올릴게요 안그래도 스압이실텐데 ㅠㅠ
픽셀정리를 못해서 사진 크기가 개판일수도 있습니다
사진마다 한줄코멘트식으로 어떤거 한건지 달아놓았으니 시간이 정말 많으시다면 읽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정리한다더니 두서없이 뭐라고 써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사진 대충 보시고 아래 고민도 들어주세요!!!
작성자 고민 : 맨 마지막 사진보다 임팩트가 강한 무언가좀 추천해주세요
P.S 혹시라도 코스프레 관련해서 도와드릴만한게 있다면 성심성의껏 알려드릴수는 있습니다
경계의 저편 - 나세 히로오미
오란고교 호스트부 - 스오우 타마키
Fate/Zero - 에미야 키리츠구
방과후 전쟁활동 - 국영수
빙과 - 후쿠베 사토시
환상마전 최유기 - 현장 삼장법사
나는 친구가 적다 - 하세가와 코다카
Psycho-Pass - 코가미 신야
Fate/Zero -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엘소드 - 블레이드 마스터 (코스하고나서 엘소드 게임 해봤다가 멀미때문에 10렙찍고 지웠...........)
Free! - 나나세 하루카
은혼 - 사카타 긴토키
보컬로이드 하극상 - 가쿠포
K Project - 스오우 미코토
은혼 - 히지카타 토시로
구구레 코쿠리상! - 코쿠리
Kill La Kill - 이누무타 호우카
Free! - 마츠오카 린
심호흡 하시고
Kill La Kill - 미키스기 아이쿠로
사람들이 얘가 제일 강렬하다고 하네요 얘 이길거좀 추천해주세요 전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