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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은 혼자 순대국집가면 안되나요..ㅠ
게시물ID : bestofbest_204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sagain
추천 : 492
조회수 : 81229회
댓글수 : 19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5/03 19:12: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03 12:41:40
실시간은아니고 어제 토요자율학습끝나고 얘기인데요..
부모님영향을 많이받아서 파스타보단 잔치국수 소세지보단 비지찌개 뭐이런 한국적
입맛인 고 3이에요!!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순대국이구요
자율학습 끝나고 12시가돼서 배고픈데 같이집가는 친구가 학원을가서 혼자 밥을 먹어야했어요
딱히 사람들 신경안쓰는 타입이라 생각하고 오늘은 순대국을 먹어야지!!  하고 학교근처 순대국 집을 들어갔는데
딱 들어가자마자 어른분들께 시선집중 뙇ㅎ.... 그냥 교복입은 학생이라 신기하신가보다!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주문받으시는 아주머니가 "어른은 언제오세요?" 하셔서.. 아 저 혼자에요 ㅎㅎ!! 하니까 갑자기 태도가 확 바뀌시면서 아...뭐먹을건데? 하시는거에요
그냥 음 어 당황하긴했는데 순대국 특 주세요! 했어요 원체 많이먹는 사람이라..
근데 픽 비웃고 가시더라구여 ㅋㅋㅋㅋㅋ 기분나빴는데 그냥 알아서 깍두기랑 김치랑 퍼오고 양파종지담고 (분명 어른들이랑 같이 갔을땐 다 세팅해주셨는데 셀프래서 혼자함)
2g로 친구들이랑 문자하면서 밥 기다리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대뜸 "학생 여기서 혼자 이런거먹지마 " 하시는거에요 처음에 저한테 말씀하시는줄 모르고 대꾸를 못했는데 제 어깨를 툭툭치면서 "학생 못들었어? 나중에 친구데려와서 포장해 먹어 학생이 이러는거 보기안좋아 " 이러시고.. 그 반대편에 계신 아저씨도 측은한듯이 보시고..
처음으로 혼자 먹는 경험이었는데 뭔가.. 아...음....제 멘탈이 약해서 그런지.. 신경안썼는데 쓰일것같아요 이제.. 계산하는데도 앞에 어르신들은 웃으면서 계산 잘하시다가 제가 계산하려니까 카드받으시고 얼마라고 말도안하시고 긁고 영수증은 알아서 버려주시네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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