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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게시물ID : soju_20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상.
추천 : 3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4/20 07:42:43

올만에 지인들 만나서 술 한잔 하니 기분이 좋네.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건 니들 뿐이지.
막상 사회에 나가면 난 스펙도 없고
진짜 개털이지.
꿈은 꾸고 있지만, 입에 풀칠은 해야지.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작가일로만 먹고 사는 건 힘들다.
뭐, 내 글에 애착도 있고 언젠간 인정 받을꺼라
생각은 하고 있다. 그걸 포기하면 꿈도 끝인거지.

사랑도 힘들고, 사는 건 귀찮고, 죽는 건 무섭고.
세상은 병신같고, 낭만은 죽었고, 현실은 차갑고.
끝내고 싶은데, 희망은 늘 남아서,
부질 없는 욕심인거 아는데. 그래도 부모님 마음에
못 박을 순 없잖아.
우울하다.

왜, 나는 여기 있는거지.

그대야..보고 싶다.

잠이 오지 않는다.

빗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
아침 어스름 빛. 

다 무슨 소용인가.

그저 그대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고,
시간도 현실도 다 잊고
내일 죽을 것마냥 사랑이나 나누고,
사랑한다 속삭이다가,
허기지면 아무거나 주워 먹고.
웃다가 울다가
그러다가 잠들면
세상 모든 일들이 악몽인 듯 일어나
꿈 속, 그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싶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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