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기아 - SK 특정팀에 절대 편중되지 않은 그저 야구를 즐기는 마음에서 관람하였습니다.
마구마구에서 현재 가을야구 승패 병살 홈런 삼진 갯수 맞추는 이벤트를 하는데 어제는 기아 승 맞췄고 오늘은 SK 승 걸었는데 맞췄네요 나머진 모르겠고
먼저 선발은 두팀 다 생각대로 티 였던듯 송은범 로페즈 네임벨류에 걸맞는 그런 역투는 없었다고 보여지고 송은범은 시종일관 흔들렸던 모습이었던 것 같고 로페즈는 부상 이전의 포스는 없었으며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더 일찍 강판당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로페즈의 빠른 교체는 올바랐다고 생각되구요.
기아가 선취점 쉽게 뽑고 거기에 최희섭 솔로라는 오승환 블론하는 것만 같은 일이 벌어졌지만 그 찬스외엔 특별히 아쉬웠던 장면이 없었을만큼 타선에선 조금 무기력하지 않았나 봅니다.
마찬가지로 SK도 상당히 무기력하고 아쉬웠던 타선입니다. 단적인 예로 최정. 기아보다 찬스는 더 많이 가져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의 제 기억은 줄곧 SK찬스 무산 찬스 무산 찬스 끝내기 이정도? SK팬들 마지막에 끝내기 못쳤으면 억장 무너졌을 듯
그리고 이만수 대행 심장 쫄깃해지는게 진짜 화면으로 다 보이더군요 보통 감독들은 가만히 앉아서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기 마련인데 초조함이 나한테 막 전해짐 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타선이 찬스를 많이 못 살려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기아 불펜에 대해 박식한건 아니지만 안 좋다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한기주한테 올인했던 거 같습니다만 제구가 전혀 안되는 모습이었는데 마지막 끝내기도 뱃 안 나갔으면 밀어내기로 끝났을 거 같은데 아쉽네요.
여하튼 1 대 1 이제 광주로 가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오늘 정말 가을야구답게 연장까지 가는 승부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안타는 진짜 야구의 신이 홍해를 갈라준 듯한 인상이 강하네요. 모래도 또 재밌는 승부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