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혼술은 20년만인듯 해요
어느덧 제나이 마흔이네요
무엇때문에 그리 힘들고 아팠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저미는 가슴 끅끅대며 혼술하던 20년전 그날이
바로 엊그제 같기만 하네요
밤새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는데 배가 너무 고프더라고요
갑자기 동태탕이 너무 먹고 싶어 발길 닿는대로 왔어요
오늘 밥을 한끼도 못먹었네요 생각해보니..
가게엔 밤새 얼큰하게 드신분들이 복작복작 시끌시끌
저도 소주한병 시켜놓고 마시고 있어요
내장탕 7,900원
인천 계산시장쪽 24시간 해장국집이에요
지금 저처럼 혼술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이 순간만은 외로워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