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80923105655&Section= 노무현 전 대통령은 22일 '민주주의 2.0'사이트에 "안방정치, 땅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저조한 지지율 책임을 호남권 정치인에게 돌렸다.
그는 "호남의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가 없다"며 "호남이 단결하면 영남의 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호남이 포위에서 풀려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남 기득권 세력 해체를 위해선 호남 기득권의 '선 해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호남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면서 "저의 희망은 제발 민주당이 선거구제 개혁에 전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선거구 개혁은 지난날 김대중 대통령도 하고자 했던 것이다"며 "그런데 당시 박상천 원내총무와 일부 호남 정치인들은 하는 척 하다가 말았다"고 직설적 비판을 꺼리지 않았다.
그는 "지역주의로 국회의원이나 쉽게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그들과 저는 바로 동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