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니라 죄송하고요.. 이런일은 좀 알리는게 좋을거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저께 지하철에서 내려 환승하려고 환승지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단밑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어 ...뭔가 하고 가보니.. 왠 여자아줌마 한분이 계단밑에 하늘을 보고 대자로 누워계시더군요... 의식은 없어보이고..얼굴은 창백하고...입술도 약간 파랗더군요.. 머리뒤쪽에는 엄청난양의 암적색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요... 하여튼 제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한 상태임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모두들 어찌할바를 모르고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곧이어 공익요원이 와서 역시나 어찌할바를 모르고 (ㅡ,ㅡ)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더군요.. 아...정말 평소에 사람이 다쳤는데 가만히 구경만 하는사람들 보면 왜 저럴까..이런 생각을 가졌느데 제가 겪고 보니 정말 우쨰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군대에서 사람죽이는거만 기억나고.. 사람응급조치는 아주쬐금 배운게 기억나네요 ㅡㅡ; 지하철이 와서 119오는것을 못보고 그냥 왔지만.. 아마도 계단 오르다가 뒤로 넘어져 머리를 많이 다치신거 같은데.. 휴...오늘 역시 그부분을 지나오다가 보니 지워지지 않은 피자국이 선명하더군요.. 약간 소름이 끼칠정도였습니다... 그 아주머니 무사하셨으면 좋겠는데.... 지하철타고 오면서 수건같은걸로 머리를 들어 머리쪽에 나오는 출혈을 막았어야 했는가... 머리쪽에 출혈이 상당했었거든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괜히 가만히 구경만 한게 큰 죄지은거 같은 느낌도 들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