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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의남매오빠ㅠ 사이가 너무 안 좋아요
게시물ID : gomin_204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나
추천 : 1
조회수 : 358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1/09/09 01:20:3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이십대 여자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남자친구랑 의남매오빠 사이가 안 좋아서 걱정이예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같은 직장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고(경리는 아닙니다, 분석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 남자친구는 생산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분석팀이기는 하나, 여기에서 2년 좀 넘게 일해왔고 생산직 아주머니들과도 친하고
외국인 근로자며 저와 한 5살, 10살 차이나는 오빠들과도 형이라 부를정도로 제법 친합니다
남자친구도 두루두루 친한 편이지만 숫기가 좀 없는 아이라, 저만큼은 아니구요

제가 집에서 외동딸이라(오냐오냐 크지만은 않았지만) 관심받는 걸 좋아하고
게다가 친척들 중에는 언니라고는 한명이고 죄다 오빠들이라 언니, 오빠들을 굉장히 따르는 편이예요
그래서인지 여기 생산직에 있는 오빠들 중 한명과는 각별히 친해서 의남매를 맺게 되었고
지금 현재 남자친구 만나기전부터 많이 도움 받았었어요
예를 들면, 주말마다 저 밥 사주고 미용실 갈때 같이 가주고 돈도 내주고
저희 고모가 아프셔서 지방에 급히 내려가야할때 차비하라며 돈도 챙겨주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오빠가 예전만큼은 아닌데 아직도 가끔 챙겨주는데
남자친구가 이걸 너무나 싫어해요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물론 저도 싫고 짜증나겠지만
제가 사귀기 전부터 의남매라는 것을 알려주었었고 오빠 역시 남자친구에게 내 동생한테 잘하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아무래도 그게 아닌가봐요ㅠ
안 그래도 숫기가 없어서 마음에 안 드는게 있어도 딱 부러지게 얘길하지 않고
돌려서 얘기한다거나 마음에 담아두는 타입이라 제가 자꾸 얘기하라고 해야 가까스로 말하곤 하는데요
이제 어느날부터인가는 의심까지 합니다
오빠랑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만 봐도 반나절 토라져있고 퇴근하고 오빠랑 밥이라도 먹은 다음날이면
내내 뚱해서 제가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시무룩한 표정만 지어보입니다
일이 쉬는 주말마다 만나서 풀어주고 달래주고 종일 붙어있어야만 그제서야 안심하는 남자친구ㅠ
의남매오빠는 남자친구랑 만난다고 그런 내색은 없지만 제 남자친구가 일적으로 발전이 없다고
그걸 내내 아쉬워하면서 일부러 더 챙겨주고 다그치곤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걸 또 오해하는거같구요
"형이 나 미워하는거같아" "형이 뭐라 안해?" 저한테 내내 물어보고는
어느날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의남매오빠때문에 힘들다고 질투난다고 말하기도 해요

정말 의남매오빠와는 의남매일뿐인데 너무나 걱정하는 남자친구가 어느날은 너무 답답합니다
남자친구도 의남매오빠도 좋은 사람임은 틀림없지만 가끔은 두 사람 다 너무 미워요
어떡해야 남자친구를 이해시킬수 있을까요, 오빠랑 거리를 확 두어야만 남자친구가 안심할까요?

오유님들 같으면 이럴때 어떡하시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p.s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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