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5시부터는 어머니 가게에서 일을 하고, 10시에 나와서는 집에 가고, 다시 다음날 오후 5시에 가게 나가고 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애인데, 밤에 들어오면 샤워하고 해서 한 11시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다음날 2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네요.
데이트하러 만나도 '형아~ 나 졸려...(공대 출신인지라 호칭이 형입니다 그려)' 하면서...
여관에 가서 진짜로 이불 덮고 잠을 잡니다... 여관방에 온갖 우후후한 눈초리는 받고 들어가서는 애가 엎어져 자는 걸 몇 시간동안이나 봐야하니... 데이트 갈때, 애가 자는 동안 회사 서류작업이나 해야지~하고 노트북 가져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 듯.
이제는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정도를 벗어나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건가? 해서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사귀는 게 잠 자는 동안 옆에서 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가 하면 어딘가 몸이 안좋아서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애가 새끼손톱만치 먹으면서 움직이지를 않으니(잠자니...) 항상 체력도 바닥이고 비쩍 말라서는, 안스럽기도 하네요.
잠을 줄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가까이 살면 매일매일 아침에 찾아간다던가 할텐데, 2시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둘이서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건 맞은 데... 이 잠이 웬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