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를 맞아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제동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 무슨 인연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었고 당신을 살갑게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 마음에 울컥하고 걸리는 걸 보면 당신 좋아했었나봅니다. 저도 모르게. 잘 지내시죠? 담배는 있으실런지”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김제동은 이 글과 함께 트위터 프로필 사진 역시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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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주재에 안웃기고, 안 웃기고 감동을 주네요.
3년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날, 저는 사무실 네이트온에 깜박이는 메시지로 알았습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싶었다가, 뉴스를 켜보고 깜짝 놀랐었지요...
앞자리에 앉은 사무실 부하직원 중국인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했다고 중국인터넷에 올라오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길레...
목이 매여 말했습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그리고, 비슷한 일이 또 생깁니다.
그날도, 사무실에 업무보다가 연평도 포격 소식을 네이트온에 깜박이는 메시지로 알았지요
다시 뉴스를 켰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사무실 부하직원 중국인이 연평도 쳐맞았다고 중국인터넷에 뜨는데
어택땅 쳐맞은거냐고 묻길래....
황당해서, 대답했습니다. "내 평생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어택땅 쳐맞는거 눈으로 봤다."
년초에 끊었던 담배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