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은 구소련 국가였던 벨라루스에서 설립된 게임회사로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십 등 밀리터리 소재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를 이전해 키프로스에 있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무기(특히 기갑병기)에 대해서는 그 어느 박물관 못지 않은 자료를 수집해 이를 게임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례로,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등장했던 소련의 중전차, KV-1을 복원하기도 하고, 비록 러시아 쿠빈캬 박물관의 비협조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190톤짜리 초중전차 마우스를 복원하겠다고 발표도 했을 정도... 그 외에도 여러 사료들을 뒤져가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기밀 문서 속 페이퍼플랜 등을 발굴해내는, 민간 기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행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 회사의 영향력은 상당해서, Medium Tank를 중형전차로 번역해 Heavy Tank인 중전차와 구분을 짓는 것을 정착화하기도 하는 등 어찌돼도 좋을 법한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보니 게임이 불친절해서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동접속자 2~3,000명대로 급감해 한국서버가 아시아 서버로 통합되는 등 그다지 인기몰이를 못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