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행운이 내 편인 적은 별로 없었지
게시물ID : readers_20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이구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24 20:46:20
옵션
  • 창작글
맞아 럭키가이는 티비에서나 쓰는 말이고 
난 행운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야 

남들 다 찾는 유치원 보물찾기도 찾은 적이 없고 
그 흔한 참가상도 왜 선물은 내 앞에서 물량이 떨어지는지
출석번호가 아닌 날에도 선생님은 날 부르고 
급식 줄도 놀이기구 줄도 줄이란 줄은 죄다 내 앞에서 끊기지.

물론 그렇다해서 불길한 일이 있었던건 아니야 그냥 행운만 제로인사람 그 정도 운인거지
살아있고 몸 건강한게 행운이라면 행운이지만  그냥 그렇다는거야 

오늘도 점심시간 직전이 팀장이 일 하나 주고간 바람에 늦은 점심을 먹어 그렇다해서 점심시간이 연장되는건 아니야
그냥 입에 빨리 쑤셔넣고 돌아와야 하는거지 

 맘은 급한데 엘리베이터는 드럽게 안와 화물용도 마찬가지고
 결국 또 계단이네. 이놈의 계단은 너무 더워 15층서 내려오면 땀 범벅이지 생긴것도 그런놈이 땀까지 삐질대면서 안내데스크를 지나가봐 

 우리 안내양씨가 얼마나 기분 나빠하겠어 안내양씨 하니까
아는 사람 같겠지만 그냥 안내데스크에 직원의 애칭이야
그냥 속으로만 부르는거지 약간 날카로운 얼굴이지만 이뻐
영업스마일이지만 웃는것도 좋지 ... 그냥 좋다는거야 

말이 길었네 계단 내려오는데 5분이나 걸렸네 결국엔 끈적끈적하게 젖었네 아 더럽다 내몸 일단 급하니까 나가긴 하는데
아 안내양씨도 있네 인사나 해볼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점심 드시러 가나봐요?"
"아 네..."
"..."
"..."

 
말은 걸었는데 딱히 말이 생각이 안나네
더 어색해질까봐 그냥 나와버렸어
언제부터 알았다고 인사를 더해보겠어
점심시간도 15분 남았는데 편의점이나 가야지뭐
그래도 오늘은 인사라도 했네 나쁘진 않은 날이야 


"지민씨 뭐해 아직도 밥 안먹었어? 교대 해야지"
"이제 갈려구요"
"교대시간 한참 지났는디 밥도 안먹고.. 누구 찾아?"
"찾는건 아니고... 지나갔어요" 

에이씨 편의점에 참깨라면이 떨어졌네 역시 운이랑은 거리가 멀다니까   
출처 접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