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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80년대 영국 2부리그 보는 느낌"
게시물ID : humorbest_204528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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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49
조회수 : 191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6/25 10:14: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6/24 21:59:45
한국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이 '허정무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의 아시아 에디터인 듀어든은 24일 새벽 방송된 KBS1TV '비바 K리그'에 출연, 지난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 대해 평가했다. 

듀어든은 북한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 한국팀에게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 며 " 왜냐하면 지난주 영국에 대한 향수병으로 아주 고생했었는데 어제 상암에서 경기를 보니 뛰기만 하고 아무 것도 볼 것이 없었던 80년대 잉글랜드 2부리그 축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위로가 됐기 때문 " 이라고 비꼬았다. 

듀어든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유로 2008 8강전에서 조국인 네덜란드를 3대1로 완파한 경기와 비교하며 " 어제 경기(남북전)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점에 열린 경기였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바로 전날 밤 환상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오른 후 바로 벌어졌기 때문 " 이라고 했다. 

그는 " 마치 옛날 여자친구가 잘 생긴 새 남자친구와 멋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는 모습을 TV에서 보고 나서 바로 옆의 현재 여자친구를 바라보니 마루에서 트림을 하고, 신문지 위에 발톱을 깎고, '나가서 쓰레기 버리고 저녁에 먹을 라면이나 사오라'고 이야기하는 상황과 같았다 " 고 비유했다. 

듀어든은 이어 " 6년 동안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 라고 되물은 뒤 " 히딩크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고, 그가 남긴 유산도 현재의 한국대표팀에 전혀 남아 있지 않아 보인다 " 고 했다. 

이어 " 한달 동안 함께 훈련하고 예선 4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대표팀은 개선된 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 며 " 물론 무패로 3차 예선을 통과한 것이 나쁜 성적은 아닐지라도 점점 발전하는 어떤 계획적인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든 것 같다 " 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그는 " 선수 개개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기구처럼 득점 능력이 떨어지는 스트라이커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 며 " 조재진 같은 선수는 리그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는다 " 고 지적했다. 

듀어든은 " 현재의 대표팀 포메이션에서 중앙 원톱은 다른 선수가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 의견에 공감할 수 없다 " 며 " 주공격수는 득점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골 에어리어 주변에서 본인 스스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고 강조했다. 

이어 " 어떤 삼겹살 집이 고기는 별로인데 쌈장이 좋다고 나에게 추천한다면 그 곳은 갈 필요가 없다 " 며 " 쌈장이나 상추가 좋은 것보다는 고기가 맛있어야 좋은 고깃집인 것 " 이라고 비유했다. 

듀어든은 후반 교체투입된 박주영에 대해서도 " 박주영은 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 며 " 훌륭한 공격수라면 그런 상황을 그렇게 놓치지는 않는다. 북한처럼 수비적인 팀과 경기에서 그런 찬스는 쉽게 오지 않는다 " 고 지적했다. 그는 "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 고 충고했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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