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더선은 잉글랜드 남부 서리카운티 올튼 온 템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30대 남성이 3살짜리 여자아이에게서 아이팟을 훔쳐간 남성을 공개 수배한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착된 CCTV에 따르면 엄마 스테파니 맥케이(24)이 케첩을 가져오기 위해 잠시 테이블을 떠난 사이 한 남성이 어린 타이라 켄드릭(3)에게 다가온다. 곧 타이라가 만지고 있던 기계를 빼앗아 매장 밖으로 급히 달아난다. 해당 기계는 아이팟으로 시가 175파운드(한화 약 31만9000원) 가량이다.
스테파니는 "엄마, 내 아이팟"이라는 타이라의 소리를 듣고 그를 찾으려고 밖으로 달려나갔지만 이미 사람들 속에 묻혀 찾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어른이 세 살짜리 아이한테서 어떻게 그걸 뺏을 생각을 할 수 있냐. 너무 화가 난다"며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격분했다.
서리 지점의 맥도날드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줄 수는 없지만 경찰의 수사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리 경찰서는 검은 머리와 검은 색 재킷을 입은 백인 3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