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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인민과 고위층의 봉화진료소
게시물ID : sisa_119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dvaha
추천 : 1/2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0/11 00:29:53

예전에 미국 한 안과의사가 북한에 가서 발전기 돌려가며
자비로 개안수술을 해주던 영상이 기억난다.

초기에 간단한 치료로 고칠 수 있던 질환들을 방치하여 시력을 잃었던 사람들이
눈을 뜨자 마자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로 달려가
모든것이 수령님의 은혜이기에 수령님 만세를 눈물로 부르짖었던 충격적인 영상.

단 한명도 자비로 수술시켜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눈치를 보는 지, 세뇌교육이었는지 수령님 초상화 밑에서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치던 사람들은 사실 북 체제 하에서 기초적인 치료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시력을 잃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얼마전 북 고위층 전용 봉화진료소가 확장되고 헬기장이 신설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김정은의 후계구도를 뒷받침 해 줄 이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봉화진료소를 확장했단다.

자비량 외국인 의사에 의해 개안수술받은 북한 인민이 그 은덕을 찬양하는, 

김정일 일가는 자신들의 후계구도를 탄탄하게 해줄 권력층을 위해서는
물쓰듯 돈을 쓰지만, 자신의 유토피아와 상관없는 인민들은
눈이 멀던, 굶어 죽던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꿈 같았던 공산주의의 최후는 참 쓰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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