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밌긴 했지만 심리전 요소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살짝 실망했어요. 역할을 알아내고 이해관계에 따라 팀을 짜는게 아니라 팀을 짜고나서 역할을 서로 공개해서 유동적인 플레이가 안나온 것 같아요. 마피아 게임을 하는데 보디가드가 자기 좋아하는 애만 지켜주고 마피아는 자기 싫어하는 애만 첫밤에 잡는 그런 느낌? 더 지니어스의 재미는 정치와 심리전의 조화라고 생각하는데 엿보기라는 룰때문에 서로 무슨 동물인지 알고 시작하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속고 속이는 심리전보단 정치쪽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간 것 같아서... 엿보기 전에 팀끼리 논의를 못하게 하거나 자신이 무슨 동물인지 숨김으로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룰을 추가했으면 생각해야할 부분이 늘어나서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