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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만원시대에 쓰는 개인적인 좋은 치킨집 구별법!
게시물ID : cook_204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hee
추천 : 12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7/06/11 10: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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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저녁 10시~ 11시 후라이드 한마리를 시켜본다.

후라이드가 맛이 없다면 그 집에서는 다른 메뉴는 볼 필요도 없다. 후라이드는 별도 양념 없기 때문에 그 집의 실력이 드러나는 척도와 같아서 후라이드가 엉망이다면 그 것을 베이스로 하는 다른 칰들은 맛 볼 필요도 없다. 거기다가 후라이드의 표면과 냄새 등 상태를 종합해서 보면 그집 기름 상태도 대충 감이 온다.

☆ 평가항목

- 후라이드 표면 색깔이 깨끗한가? 바삭함의 정도가 적당한가?
- 냄새가 좋은 기름으로 튀겨서 식욕을 자극하는가? 아니면 오래된 기름의 비릿한 냄새가 나는가?
- 소금에 찍지 않아도 먹을 정도로 적정한 간이 베어있는가?

★ 팁

1단계 - 소금도 양념도 찍지 않고, 콜라나 무도 먹지 않은 상태로 후라이드의 참맛을 즐긴다.
2단계 - 무만 마치 살짝 흰밥에 김치처럼 곁들어 먹는다.
3단계 -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본다.
4단계 - 같이 온 양념소스를 곁들어 먹는다.
5단계 - 콜라 한잔 원샷!
이후로 본인 취향따라.


2. 저녁 10시~ 11시 후라이드와 양념 혹은 간장 반반을 시켜본다.

후라이드를 통과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양념칰 혹은 간장칰이다. 양념칰 같은 경우는 후라이드를 시켰을때 따라오는 소스를 맛보면 그 맛을 유추할 수 있지만 후라이드를 양념에 찍어 먹는 것과 양념칰을 먹는 것은 식감도 다를 뿐더러 맛도 살짝 차이가 난다. 간장칰은 적절히 짭짤하면서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좋다.

간혹 양념이 스쳐지나간 듯한 칰이나 너무 많이 발라서 눅눅해져서 오는 경우가 있다. 한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번은 요령이 없거나 귀찮아서 그러는 것으로 간주한다.

☆ 평가항목

- 양념 맛이 시중에 유통되는 양념소스와 동일한 맛인가 아니면 이 집만의 독특한 비법이 있는 듯한 맛인가?
- 양념 소스와 간장 소스가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양이 골고루 잘 버무려져 있는가?
- 소스가 본인의 입맛에 맞는가?

★ 팁

- 반반을 정말 잘하는 집은 반마리씩 나눠서 소스를 무칠 반마리는 좀 더 바삭하게 튀긴다. 이게 상당히 귀찮은 거라 드뭄.


3. 저녁 10시~ 11시 양념 혹은 간장 한마리를 시킨다.

2번에서 왜 반반을 시킨지 아는가? 간혹 양심리스한 집의 경우에 양념과 후라이드의 기름을 따로 하거나 심지어 닭을 안좋은 것을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1~3에서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보길 추천한다.

☆ 평가항목

- 1과 2의 후라이드 상태, 2와 3의 양념 상태를 면밀히 비교해보았을때 눈에 띄는 차이가 있는가?

★ 팁

- 2번에서 양념 반 간장 반을 시켜서 1번과 비교를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핑계로 한번 더 시켜 먹자.


4. 새벽타임에 주문을 시도해본다.

자신이 저녁 늦게 혹은 자정을 넘어서 급칰통이 왔을때도 시켜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혹가다가 자정 전 혹은 11시 까지 요리하는 사람과 그 이후 요리하는 사람이 달라 맛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 평가항목

- 새벽타임에 주문이 가능한지 여부와 그 퀄리티가 동일한가?

★ 팁

- 부끄러워말고 배달원이 계산하는 사이 영업시간을 슬쩍 물어보자.


5. 매우 주의 요망) 가게 오픈시간에 맞춰서 후라이드를 시켜본다.

매우 주의 요망인 이유는 필자의 경우 설사 4단계까지 만족스러웠던 집도 여기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픈 직후의 경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려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왜냐면 튀김의 경우 기름의 온도도 올라야하고 요리 준비 등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장님이 보다 넉넉한 시간을 요구할때 오히려 흐뭇한 마음으로 기다리자. 단 오래걸린다고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고, 사장님이 매우 부지런하신 분의 경우 미리 와서 준비하시기도 하므로 평소와 같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부정적으로 단정짓지는 말되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칰이 도착하면 성급하게 주둥이에 쳐 넣지말고 다리살을 손으로 해체해보자. 평소와 같은 닭다리인지 고기 상태가 말라 붙은 부분이 있느지와 튀김이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은지 쉽게 말해 어제 튀겨 놓은 것을 오늘 다시 튀겨서 배달보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사를 하다보면 미리 튀겨 놓은 것이 남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장 입장에선 이게 남은 만큼 다 손해다. 그래서 다음날 첫 주문에 은근슬쩍 보내는 경우도 있다. 사실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그 집이 얼마나 양심적인 칰집인지는 오픈 직후 후라이드 상태로 알 수 있다.

☆ 평가항목

- 후라이드 상태가 1과 동일한가?
- 닭과 튀김의 상태가 어제 남은 튀김을 재차 덥혀 나온 것인가?

★ 팁

5단계에서 닭의 상태가 실망스럽다고 다른 집을 찾는 것도 좋지만, 5단계만 불만족이라면 그냥 저녁 10시~ 11시사이에 시켜 먹으면 된다.


6. 쿠폰, 단골관리 등등등

그저그런 칰 11마리를 먹을 것인가 맛있는 칰 10마리를 먹을 것인가? 난 질보다 양이다 하는 사람은 쿠폰 지급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좋지만 개인 적으로 맛있는 칰 10마리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집이 잘되고 그저그런 칰들은 도퇴되는 칰자생존이 이어져 상향평준화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단골에게 서비스가 좋다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뭐. 누가 뭐래도 칰으로 승부하는 것이 왕도다!

☆ 평가항목

- 쿠폰이 지급되는가?
- 단골이라도 무언가 서비스가 추가된가?

★ 팁

- 간혹 주인이 집접 배달오는 경우가 있다.(보통 나이가 많으신분.) 그때 맛있다고 한마디씩 해주자. 립서비스에 콜라 크기가 바뀐다!
- 쿠폰이 없다고 단골 서비스가 별로다고 실망할 것 없다. 그집을 기본으로 하고 다른 칰을 번갈아 가면서 칰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IMG_20160722_231140.jpg

사진은 위 기준대로 찾은 가장 고득점 치킨집(같은 브랜드라도 가게마다 다르다.)
출처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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