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설이나 시를 쓸 수 있디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필 부문에서는 예전에 어떤 대회에서 금상, 은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고
제 1회 PBS( 지금은 KNN) 투병기 공모에서 2등을 수상하고 짧게나마
방송국에 가서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고 그만큼 글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글도 글씨도 쓰면 쓸수록 잘 하게 되지만, 오랜 투병에 힘겨워 글쓰는 것을
하지 않으니 이제는 내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 보면서 오! 내가 이랬나?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많이 멍청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긴 시간을 산책했습니다. 전신 무력증 때문에 입원치료 후
처음으로 한시간을 걸었답니다. 경사로가 겁이 나서 평지로만 다니다가
완만한 경사로를 내려 가봤는데 올라올 때는 힘겹긴 했지만 쉬지않고 올라올 수
있었답니다. 손에 힘이 없어서 수저나 젓가락도 가벼운 것을 쓰는데 한 때는
젓가락도 자주 떨어뜨리곤 했답니다. 손에 힘이 없어 밀폐용기도 못 열고 그랬지만
이제는 힘이 좀 생겨서 낫습니다. 아빠 그림 그리기 하라며 딸이 사준 아이패드도
손에 힘이 없어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해서 쓰지 못하고 성경필사도 못하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하루에 열 페이지를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한 페이지 적는데 한시간이 걸리네요. 오늘도 저녁 먹기 전 쓰기를 했는데 글씨가
유치원생이 쓰는 것처럼 삐뚤 빼뚤하고 너무 힘이 들어 중단했습니다.
글씨 쓰는게 숨쉬듯이 자연스럽다면 건강하신 겁니다. 저처럼 아프면 글씨도
쓰기 어려워요. 착하신 오유 벗님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