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3년만의 소개팅했는뎅...ㅜ.ㅜ
게시물ID : humorstory_204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약유정Ω
추천 : 1
조회수 : 10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1/14 23:45:46
정말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소개팅...
올 크리스마스는 맥컬리컬킨과 보내지 않겠다고....여름부터 다짐,또 다짐.....
오늘은 눈높이를 확 낮춰서(사실 저도 눈이 높을 처지도 아니기때문에..)
왠만하면(?) 쭉 만나봐야지 하고 나갔는데...
일단..첫인상은 호감형이었구....수줍게 웃는게 귀엽더라구요...
근데....하늘에서 올해도 저에게 크리스마스를 혼자 지내라는 뜻인지..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말았네요...
소개자(소개자는 같은 회사 누나임)가 일단 차한잔 시키자고 하길래......커피는 잘 몰라서 그냥
누나랑 같은걸루 하자고 말하니 누나가 커피를 시키려구 일어나더라구요...
(참고로 만난곳은 탐엔탐스 라는 커피숍)
제가 스타벅스라던지 커피빈 탐엔탐스...이런데를 거의 안가봤거든요...(지금껏 살면서 한두번정도
..솔직히 커피를 비싼돈내고 마시는거 자체를 안좋아함)
그런곳이 다 셀프서비스잖아요....
여기서 실수한게....
누나가 일어날때 소개받은 여자와 단 둘이 남게되는게 어색할거같아
"누나 내가 갔다올게....원래 남녀가 같이 셀프서비스 같은곳에 왔을땐 남자가 가는거야"
라고 말했어야하는데........그만 실수로.....

"누나 내가 갔다올게....원래 남녀가 같이 에프터서비스 같은곳에 왔을땐....ㅡ,.ㅡ;;"

"에프터 서비스............에프터 서비스...........에프터 서비스 ㅜ.ㅜ "

그렇게 말하고나니 분위기썰~렁
차라리 웃기라도 했으면 같이 웃으면서 마치 원래 개그치려구 했던것처럼 넘기려했는디....ㅠ,ㅠ

대충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머리속은 하애지고 얼굴이 화끈거려 생각도 안남...흑...
집에 바래다주고 쫌전에 문자왔는데

"오늘 덕분에 즐거웠어요"라고 오긴왔는데...
이게 에프터서비스때문에 즐거웠다는거 같아서...답변도 못하고있음...ㅜ.ㅜ

저 올해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야하는건가요 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