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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0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각기동대★
추천 : 260
조회수 : 11998회
댓글수 : 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1/18 09:16: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17 19:44:29
피시방에서 알바중인데요
(오늘 진지좀 먹겠삼..)
손님이 세명 들어와서
어서오세요~ 를 하고나서
고스톱 쿠폰 있냐고 묻길래
죄송합니다~ 다 떨어졌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다짜고짜 싸다구를 한대 후려 갈기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정신도 못차리고 있는데
"너 알바 새로 왔냐?"그러더니
"똑바로 하자 쫌~ " 이러더라구요
안경은 이미 바닥에 나뒹굴고 초점이 흐려서
그 손님을 제대로 못보고 희미하게 보고있는데
아 씨발놈이! 라고 하면서 또 싸다구
아오.. 좆니 아팠음
피시방와있던 초딩부터 고스톱 치시던 아저씨까지
누구하나 간섭은 없고 쳐다만 보더라구요
와우.. 아픈건 둘째 치고 졸라 쪽팔리고 억울한데
자리로 가면서 여기 커피좀 가져와
라고 하더이다.와우
초딩 4년차에 중학교형들한테 삥듣낀 이후 최고의
굴욕모드로 커피 갖다 바치고 설설 기었죠.
얼마전에 글 올렸던 아 진짜 이쁜 여자도
와있었는데..ㅠㅠ
커피를 확 부어버리고도 싶었지만..
군에서 참는법도 나름 배워온지라..
그리고.. 힘도 빽도 없는지라... 정장에 각잡은 머리한 그사람들
한테 덤빌 용기따윈 나지도 않더라구요.
아.. 지금생각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후.. 워낙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뺨이 이제야 아파오는..ㅠㅠ
유머 싸이트인지라 그래도 좀 피식하시라고
유머를 여기저기 심어서 썼는데 못찾으시면
어쩔수없고요..ㅠㅠ ㅋㅋ
암튼.. 제대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오늘도 사회라는곳을 배워가나봅니다..
아버지께서 며칠전에 회사에서 나이도 더 어린
사장한테 쌍욕듣고 오셨다고 친구분이랑 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전 아직 어른될려면 멀었나봅니다.
아우. .갑자기 온세상 아버지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아.. 진짜 아프다 그런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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