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넘게 아버지 간병생활 하셨던 어머님께 선물을 드리고자 기획중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 6개월 ;;;;
저 혼자 비자금 모아서 기획하는 거라 아무도 모릅니다 ~~~
돈은 3년동안 부은 적금으로 가려 하구요
어머님은 온천을 좋아 하시고 와이파이 님은 하우스 텐보스를 가보고 싶어 합니다. << 평소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음;;;
하우스 텐보스에서 유후인 료칸까지 동선이 길어지더라구여 ;;;;
일단 계획은 북큐슈 레일패스 3장 하우스텐보스 일일 이용권 3장식 사려고 합니다. 그리고
첫날은
1일 후쿠오카 공항 >>> 하우스 텐보스에서 숙박 (이동하는데 2시간)
3일 료칸에서 >>>> 후쿠오카 호텔 숙박 (이동하는데 2시간 좀 넘게)
4일 후쿠오카 >>>> 한국으로 슝
3일동안 북큐슈 레일패스로 이동하려 합니다.
일본말은 인사 감사표현 정도만 할줄 아는데 (오키나와에서도 자유 여행 할때 크게 문제는 없었던거 같아요;;)
문제는
1. 예산
2. 인원
3. 후쿠오카 일정 입니다.
예산은 300 에 비상금 50으로 설정 했는데 맞는지 ;;
인원은 어머님, 와이파이님, 마당쇠1, 데칼코마니 아들 1명 (성인 3명 32개월 아들 1명) 입니다.
료칸이나 하우스텐보스는 관광지라 신경이 안쓰이는데 후쿠오카 시내관광은 조금 일정 짜기가 두렵네요;;;
일일 경비나 갔다와보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본 방사능 심하다는거 압니다 구마모토, 가고시마 지진도 알고 있구요 ;;;;
그래도 북큐슈 일생에 딱 한번만 갔다오려고 합니다.
ps/ 1주전 어느날 꿈을 꾸었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듣고 달려간 병원에 제 아내와 아들 그리고 동생 내외가 있더군요
장주 큰아들 장남 체면치레 이딴거 없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왜!
왜?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지 왜 벌써 가시냐고
왜 가냐고 왜
그렇게 악을 쓰고 절규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꿈에서 꿈을 또 꾸었습니다.
어머님이 오시더니 왜 우냐고 물으시며 너 놀래주려고 그랬다고 엄마는 건강하다고
엄마 하며 어머니를 끌어 안으려는 순간 꿈속의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는걸 막을수 없어 울부짖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베개가 흥건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20년동안 엄마 모시고 어디가서 추억 한번 제대로 쌓아본적이 없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만기되어 가는 적금의 쓰일곳은 정해졌네요.